‘AC 상장 1호’ 또 무산… 씨엔티테크 자진 철회

장우정 기자 2024. 4.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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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AC·초기기업 보육기관) 1호 상장기업'을 노렸던 씨엔티테크가 올 상반기 목표로 추진하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의 코스닥 상장을 포기한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겸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AC 본연의 사업 모델로도 성장성을 증명할 수 있다"며 "올해 실적으로 내년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엔티테크 상장으로 향후 더 많은 AC가 투자 유치를 받아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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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러레이터(AC·초기기업 보육기관) 1호 상장기업’을 노렸던 씨엔티테크가 올 상반기 목표로 추진하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방식의 코스닥 상장을 포기한다. 씨엔티테크는 내년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받았으나, 자진 상장 철회로 선회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 주 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AC 본연의 성장성을 전면에 내세워 내년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상장 문턱에서 돌아선 이유는 초기 기업에 투자해 리스크(위험 요인)가 큰 AC 업계 특성상 안정성·성숙도에서 우려의 시선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예비심사 청구서에 현재 성장 중인 AC 사업과 함께 기존에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주문 중개 푸드테크(식품기술) 사업을 병기한 것도 이런 우려를 키운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AC 업계는 자본금 규모를 키워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잇따라 증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정정 요구에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퓨처플레이, 와이앤아처 등도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AC 업계는 최근 투자 금액을 늘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발간한 ‘2023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AC는 지난해 기준 461개로 2017년 창립 첫해(56개)보다 8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투자 금액도 6670억8200만원으로 창립 첫해(139억3100만원)에 비해 48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겸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AC 본연의 사업 모델로도 성장성을 증명할 수 있다”며 “올해 실적으로 내년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씨엔티테크 상장으로 향후 더 많은 AC가 투자 유치를 받아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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