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외식? 그냥 집에서 먹을까”…치솟는 외식물가에 허리휘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외식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치킨, 냉면, 김밥 등 외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5월 가계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올랐다.
외식업체들은 식재료비와 인건비, 배달비, 가게 운영비 등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기 문제일 뿐…릴레이 인상 전망”
29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 올랐다.
가격 인상 폭이 큰 대표 외식 품목은 냉면이다. 지난해 3월 1만692원에서 지난달 1만1462원으로 7.2% 상승했다.
최근 김값 상승으로 김밥 한 줄 가격은 3123원에서 3323원으로 6.4% 뛰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비빔밥(1만769원)은 5.7%, 자장면(7069원)과 김치찌개백반(8000원)은 각각 4%씩 비싸졌다.
외식 인기 메뉴인 피자, 치킨, 햄버거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5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와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파이스가 가격을 올렸다. 굽네는 9개 메뉴의 가격을 1900원씩 올렸고, 파파이스는 치킨·샌드위치·디저트·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KFC는 지난달 19일부터 배달 메뉴를 100∼800원 더 높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 인상은 다음 달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내달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 해당 품목과 인상 폭은 아직 미정이다.
가성비를 표방하는 프랜차이즈마저도 가격 인상 대열에선 빠지지 않는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22일부터 음료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다.
노브랜드버거는 지난 2월 버거·사이드 메뉴 등 30여종의 가격을 평균 3.1% 상향 조정했다.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일제히 1000원씩 올렸다.
외식업체들은 식재료비와 인건비, 배달비, 가게 운영비 등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도 고금리, 고유가 등 외식 가격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총선 전까지는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함에도 정부 압박에 부담을 감내한 업체가 많았다”면서 “이제 시기의 문제일 뿐 외식 기업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5일 만에 25만잔 팔렸다…스벅에서 처음 선보인 음료 뭐길래 - 매일경제
- 부산 극장에서 신발 벗고 좌석에 발 걸친 남녀들 ‘눈살’ - 매일경제
- “다시 태워주세요”…버려진 줄 모르고 주인 차 쫓아가는 개에 ‘울컥’ - 매일경제
- 약 잘 챙겨먹는 고령 만성질환자 공통점은…모두 ‘이것’ 있었다 - 매일경제
- 與윤상현에 ‘1025’표차 진 민주 남영희, 선거 무효소송 제기 - 매일경제
- “영화 ‘친구’의 동네, 벌벌 떨었다”…해운대서 남성 10여명 집단 난투극 - 매일경제
- “홍준표, 축구협회장 맡아달라”…축구팬 요청에 홍 시장 답변은 - 매일경제
- “또 GS건설이야?”…30억 아파트에 ‘가짜 KS’ 중국산 유리 사용 - 매일경제
- “지방 소멸, 술자리서도 드러났다”... ‘전국구 소주’가 평정 기세 - 매일경제
- 선두 경쟁 GO! 아스널, 북런던 더비서 3-2로 토트넘 격파...손흥민, PK로 16호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