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佛대학 합격 거짓설' 해명… "예능서 편집돼 와전"

배우 한소희가 프랑스 대학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레이어20 스튜디오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한소희. /사진= 뉴시스

배우 한소희가 프랑스 대학 합격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했다.

한소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누리꾼에게 프랑스 유학과 관련해 답변한 내용을 공개했다.

한소희는 "OO님도 아시겠지만 발상과 전환 이런 것들은 저에게는 너무 맞지 않는 시스템이였다. 그때부터 국내 대학을 포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며 "처음에는 주제도 모르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슨스를 꿈꾸다 년에 억씩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보자르를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국내 대학을 다니질 않으니 대출이 나올 리 없지 않나. 예능에서 편집됐던 부분과 와전이 됐던 부분은 통장에 2000~3000만원이 필요했고 당장 가서 제가 지낼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며 "스무 살 때부터 다시 시작이었던 저는 알바해서 버는 족족 다 유학원에 쏟아야 했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는데 예능에서 이야기가 편집돼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 출연해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인 이유를 털어놓았다.

당시 한소희는 "프랑스 학교에 붙었는데 제 명의로 된 은행계좌에 6000만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이 됐다"며 "그때 제가 6000만원이 어디있냐"고 밝혔다.

한소희는 "그러다 보니까 그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루에 12시간씩 호프집 아르바이트를 하면 한달에 180만원을 주는데, 2시간 모델 촬영을 하면 300만원을 주더라"며 "이후 모델 수익이 너무 좋아 연예계 쪽의 일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소희는 "브랜드 옷 모델을 하다가 과자 광고가 들어왔다. 통장에 2000만원이 들어온 것이다. 그때는 회사도 없어 반으로 나눌 필요가 없었고 순전히 저한테 (왔다)"고 말했다. 또 "'오케이. 이런 거 3편 찍고 6000만원 채워서 (프랑스) 가자'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이를 두고 당시 누리꾼들은 한소희의 프랑스 학교 합격설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반 국립대학으로 유학갈 경우 국내 대학에서의 입학증이 필요하고, 국립예술대학이면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어도 가능하다는 것. 또 주한프랑스대사관 공지를 토대로 6000만원이 확인되는 통장을 요구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한소희는 관련 의혹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결국 이를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소희의 해명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전혀 시원하지 않는 답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한소희가 이를 해명해야 할 이유가 있냐.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라는 반박 의견도 나오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