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품질 위조 유리’ 사용 논란

조문희 기자 2024. 4.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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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서울 강남권의 한 자사 브랜드 아파트에 품질을 위조한 중국산 유리를 시공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수년 전 준공한 서울 서초구 소재 A아파트 단지에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를 수천 장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에 유리를 납품한 업체와 중국산 위조품을 수입한 업체는 최근 당국의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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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아파트에 ‘KS마크 위조’ 중국산 유리 사용
GS건설 “하청업체 고발…정품으로 재시공”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GS건설 ⓒ 시사저널 최준필

GS건설이 서울 강남권의 한 자사 브랜드 아파트에 품질을 위조한 중국산 유리를 시공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수년 전 준공한 서울 서초구 소재 A아파트 단지에 한국표준(KS) 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를 수천 장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 위조 유리는 세대 난간과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에 설치됐으며, 이 같은 사실은 유리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낙찰된 업체를 추적하다가 증거를 확보해 경찰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GS건설에 유리를 납품한 업체와 중국산 위조품을 수입한 업체는 최근 당국의 처벌을 받았다.

GS건설은 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중국산 위조 유리가 대거 반입돼 이를 사전에 알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GS건설은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이미 설치된 유리들을 모두 정품으로 다시 시공하기로 했으며, 하청업체를 고발해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도 유리 시공 업체 등 관련자들을 사기, 배임 등 혐의로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에서 기둥 32개 중 19개의 철근을 누락해 붕괴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당국으로부터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아파트 17개 동을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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