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패배’로 멀어지는 EPL 4강, “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아가야” 손흥민은 16호 골에도 웃지 못했다

이정호 기자 2024. 4. 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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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이 리그 4강 탈환의 고비였던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졌다. 손흥민은 시즌 16호 골을 넣었지만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끝에 아스널에 2-3으로 졌다.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4로 졌던 토트넘은 안방에서 지역 라이벌 팀 아스널에 패배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격 골이 나오고, 손흥민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으나 승점을 더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경쟁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18승6무9패를 기록한 5위 토트넘(승점 60점)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점·20승7무8패)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 보다 2경기 더 많은 5경기를 치르지만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골 득실에서도 +21대+15로 밀리고 있어 승점을 똑같이 맞추더라도 뒤집기 어렵다.

토트넘의 5경기 중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부담스러운 상대이 많다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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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그 3경기 골 침묵을 깨고 시즌 16호 골(9도움)을 터트린 손흥민은 영국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 인터뷰에서 “2-3이 된 이후 만회할 수 있었다. 좋은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복기하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특히 그런 경기에서 골을 내주면 힘들고 고통스럽다. 그들은 냉정하고 공중에서 강했다”면서 “우리는 많은 기회가 있었으나 골대를 맞히거나 취소된 골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아스널은 세트피스에서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큰 경기였기에 세트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했다”면서 “선수들이 잘했지만, 모두가 더 강해져야 한다. 세트피스 연습을 해야 하며, 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풋몹’ 평점에서 7.5,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6.6점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후반 페널티킥 성공으로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에 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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