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 “1시간 ‘차담’ 형식…회담 결과 전망은?”

KBS 2024. 4. 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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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 : 과거 인천 연수구는 단일 선거구였는데 송도국제도시 건설로 인구 상한선을 초과해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갑, 을 선거구로 분구가 됐습니다. 오늘은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지내다가 연수구을에 출마해서 낙선한 국민의힘 김기흥 연수을 조직위원장과 함께 총선 후 정국과 정치 현안에 대해 얘기 나누겠습니다. 김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김기흥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목소리 쉰 게 이제 회복이 좀 됐습니까?

▶ 김기흥 : 회복이 됐습니다. 집 나간 목소리 돌아왔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연수을 선거에서 김 후보께서는 현역 의원인 민주당 정일영 후보에게 3.01%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패인은 뭐라고 보세요?

▶ 김기흥 : 사실 패인을 물어보면 여러 가지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이른바 이제 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이른바 중도 보수층이 가지는 그 감정, 이분들은 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부족하더라도 과연 이분들한테 표를 주겠느냐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그 표현이 저는 좀 도덕적으로 우월감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론조사, 이른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이제 지지율이 막 오를 때 제가 보면서 여론조사가 조금 너무 과하게 과표집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저는 현실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국민 4명 중 1명이 25%까지 지지 득표율을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그건 뭐냐 하면 결국 현실 인식이 조금 잘못됐다. 그러면 이 현실 인식이 잘못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선거 전략도 제가 볼 때는 우리가 가지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거, 정책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어떤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그래도 이조 심판에 좀 매몰됐던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누구의 잘못이라고 탓하기 이전에 우리가 처음에 가졌던 현실 그다음에 총선을 바라볼 때의 그 관점이 좀 잘못되지 않았을까. 결국은 뭐냐 하면 우리가 부족했다. 우리가 잘하지 못했다 그거는 인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물가라는 측면까지 더해지면서.

▷ 전종철 : 파괴력이 커졌다?

▶ 김기흥 : 그렇습니다. 민심은 여당에 대해서 심판을 한 거죠. 그러니까 야당 심판이다, 여당 심판이다 그 여러 가지 어떤 파고가 있었지만 여당 심판이라는, 정권 심판이라는 그 파고가 훨씬 컸다, 삼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전종철 : 낙선 후 지역에서는 어떤 활동 주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지역 유권자들 만나시면 어떤 말씀 주로 하십니까?

▶ 김기흥 : 실은 제가 떨어진 다음 날부터 이제 이른바 낙선 인사, 감사 인사를 나왔습니다. 그리고 밤에도 하고 아침에도 하고 했는데 한 4일째 되는 날 비가 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일부러 촬영하게 한 건 아닌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좀 안타깝게 보시고요. 무엇보다도 그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저희가 회초리를 맞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회초리를 맞은 다음에 그다음에 우리가 반성을 하고 그다음의 스텝, 그다음의 메시지, 그다음의 행동이 되게 중요한데 아직 집권여당으로서 그다음에 이 부분에 있어서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못 냈는데 이건 뭐 조급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고요. 차차 책임감을 가지고 집권여당으로서 할 부분을 찾아야 된다고 보고 저는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 저희가 부족하기 때문에 심판을 받았지만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잘해서 선택을 받은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야당 또한 이번 총선의 민의를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특히 이제 4년 전 선거도 민주당, 야당이 대승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이후에 국회에서 보여주는 어떤 일방 독주 형태에 대해서 또 심판을 했고 그때 정부가 또 비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5년 만에 정권 교체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 총선의 민심은 협치하라. 그리고 책임성 있게 하라. 그렇지만 소통하라 여러 가지 어떻게 보면 여야 공히 숙제를 줬다고 보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영수회담을 합니다. 의제가 정해지지 않은 자유로운 형식 회담이라고 하는데 우선 이재명 대표 어떤 얘기를 할 것 같아요?

▶ 김기흥 :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저는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서 좀 강하게 말씀을 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25만 원 이게 본인의 대선 공약이자 총선 공약 기본소득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나온 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이 부분은 25만 원이 가지는 이 숫자가 가지는 함의 그리고 또 4인 가구 100만 원을 준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되게 즉자적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좀 여담이지만 선거 과정 속에서 저희 쪽에서 많은 분들이 또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25만 원 받고 더블로 가서 50만 원은 얘기를 해라. 그렇지만 그거는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정부 그리고 집권여당과 야당이 어떤 사안을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저희가 그럴 수 없었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필두로 해서 그다음에 채상병 특검 얘기도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본인들 입장에서 볼 때는 대통령의 거부권이 남발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은 대통령 입장에서 우선은 들어야죠. 들어보고 본인의 생각도 얘기하겠지만 오늘의 자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얘기했듯이 야당 대표가 얘기하는 것들을 충분히 들어보고 경청하고 그다음에 그게 민심의 총의라고 생각돼야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또 입장을 해서 저는 이재명 대표의 정책 멘토라 하는 이한주 가천대 교수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이번은 신뢰를 쌓는 시간이 돼야 되고 협상보다는 협의되는 시간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저는 그 말에 되게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협상이라는 건 결코 어떻게 보면 주고받는 식에 있어서 어떤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러다 보면 누가 이겼다 누가 졌다 이런 부분에 귀결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지만 협의는 어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그다음에 지금 당면하고 있는 어떻게 보면 의대 정원 증원 문제 때문에 의정 갈등이 되게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저는 이 부분이 좀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바람을 한번 가져봅니다.

▷ 전종철 : 어쨌든 결과, 절충안 뭐 이런 표현들을 많이 쓰는데 한 어느 정도가 뭐가 나오면 회담이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김기흥 : 사실 누구의 책임을 탓하기 전에 사실상 2년 가까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면서 살짝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였거든요.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하는 주체고 대표고 야당 대표 또한 이번 총선 민의에 따르면 크게 보면 170여 석, 더 크게 보면 야당 전체 야권까지 합하면 190석이 넘는 의석의 대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저는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게 신뢰를 쌓는 거고 그렇다면 다음에 어떤 방식으로 만나느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 전종철 : 회담 정례화 얘기도 하더라고요.

▶ 김기흥 :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이면 이번에 헤어질 때 이번에는 차담회 형식 아닙니까? 그렇다면 다음에는 오찬이든 만찬이든 식사를 하면서 좀 더 이제 깊은 내용도 하고. 사실 오늘 나오는 내용 중에서 처음 듣는 내용은 아닐 겁니다. 여러 가지 당의 대변인을 통해서 그다음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을 통해서 나오는 메시지인데 이게 직접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뭐가 오해가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 입장을 또 진솔하게 얘기하다 보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례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이게 그냥 만나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정책으로 이어져야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거는 협의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 이 두 부분이 저는 내용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형식적인 틀을 갖추는 것이 되게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전종철 : 영수회담 정례화와 여야정 협의체 설립 그런 말씀하셨고요. 대통령실에서 이제 근무하셨으니까 감이 더 있으실 것 같은데 단독회담으로 갈 것 같습니까, 오늘?

▶ 김기흥 : 저는 갈 수 있다고 보고 가야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오늘 8명이 만납니다. 저는 되게 처음에 놀랐습니다, 8명.

▷ 전종철 : 너무 많아서?

▶ 김기흥 :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사람이 어떤 얘기를 할 때 보면 너무 많은 사람이 있다 보면 본의 아니게 의식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저는 처음에 모두발언에서 약간의 본인들의 입장은 얘기하겠죠. 그렇지만 이제 기자분들이 다 빠지고 나서 비공개 면담이 이루어지는데 거기에서도 어느 정도 내용이 좀 되면 저는 나머지 배석자들이 좀 빠져서 두 분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된다. 왜냐하면 같이 이렇게 오랫동안 얘기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제가 만약에 대통령이고 제가 만약에 이재명 대표라면 그걸 물을 것 같아요. 이번 총선 민의가 뭐라고 생각되는지 한번 허심탄회하게 물어보면 그분들이 생각하는 게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부분을 협치라는 건 그거거든요. 나의 생각을 그 사람한테 일방적으로 이식하고 내 쪽으로 끌어오는 게 아니라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에서 협치는 시작된다고 저는 봅니다.

▷ 전종철 : 그렇다면 이번 회담이 끝나면 협치의 중요한 시작 플러스 국정 기조 전환점 이런 게 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기흥 : 여기에서 약간 조금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게 이번 총선의 민의에 대해서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조금은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차이를 좁히는 거기는 한데 저는 야당이 총선 민의를 생각할 때 대통령의 국정 기조를 전반적으로 바꾸라 이렇게 만약에 해석을 했다면 저는 그건 좀 달리 보고 있거든요. 사실 2년 전에 우리가 정권 교체를 했을 때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책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본 겁니다. 예를 들면 소득주도 성장 그다음에 탈원전 정책 그다음에 한일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과거에 매몰되다 보니까.

▷ 전종철 : 앞으로 못 나간다?

▶ 김기흥 : 한일 관계를 못 나가고 어떻게 보면 정권의 유지,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 쓰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과감하게 선을 긋고 어떻게 보면 건전 재정 기조를 구축하거나 그다음에 원전 정책을 정상화하는 부분 그다음에 소득주도 성장을 폐기하고 시장과 민간의 영역을 존중하는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는 그런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거기까지 문재인 정부 시즌2로 돌아가라는 내용은 아닙니다. 다만 어떻게 본다면 만나서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난제에 대해서 경청을 하고 그 부분을 조금 하는 부분, 어떻게 보면 정치라는 건 실제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해석되고 인지되고 그런 부분도 중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노력을 해라. 그래서 저는 대통령이 정치를 하겠다 이 말이 저는 어떻게 들리냐면 행정부 수장으로서의 어떤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알리고 그런 부분에 어떻게 보면 힘을 썼죠. 그것보다는 이제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서 좀 더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소통하라는 그런 뜻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총선 참패 분석하기 위한 토론회를 지난 25일에 열었습니다. 거기서 이제 여러 가지 요인들 많이 얘기하고 김 위원장도 아까 말씀하시기에 현실 인식이나 이런 부분도 얘기했는데요. 거기서 이제 또 많이 얘기되는 게 당청,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떤 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 김기흥 : 우선은 사람들이 볼 때 그렇게 느꼈다고 하면 저는 집권여당 그다음에 대통령실이 그 부분을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러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보느냐 그렇게 얘기한다는 건 제가 볼 때는 책임있는 자세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래서 수직적인 당정 관계가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을 하고 그거에 대한 변화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국정 철학을 당에 전파하고 그거를 야당과의 어떤 협상을 통해서 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다는 게 부족함이 없다고 한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가 그 부분이 있다고 했기 때문에 일단은 받아들이고요. 드러나는 어떤 행태에 대해서 좀 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왜 거칠게 국민들에게 다가갔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고민을 해서 그 부분을 좀 풀어내는 게 저는 당면 과제라고 봅니다.

▷ 전종철 : 최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건강상 이유로 윤 대통령의 오찬 제의를 사실상 거절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제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관계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김기흥 : 참 어려운 질문이신데 저는 우선 대통령이 같이 오찬을 하자고 했을 때 저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타이레놀을 2개가 아니라 4개, 뭐 10개를 먹어서라도 저는 가야 된다고 봅니다. 뭐냐 하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든 그다음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든 같은 마음일 겁니다. 이번 총선에 대해서 마음이 아프거든요. 그런데 자꾸 이제 이견이 있다고 비춰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있는 자세도 아니고요. 그리고 그냥 야당도 아니고 집권여당 아닙니까? 이게 단순히 여당의 지지율이 올라야 된다 이게 아니라 여당이 제대로 중심을 갖고 야당과 협상을 통해서 국정 철학, 국정의 어떤 정책을 잘 풀어가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자꾸 지금 마음이 허하고 혼란스럽고 뭐 그런 부분이 굉장히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게 팽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불식시켜야 될 책임 또한 저는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두 분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정치권이든 아니면 언론이든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이 있죠. 그리고 갈등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지만 저는 두 분이 생각하는 그 방향성과 그다음에 방법론에 대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면서 아마도 야당의 파상 공세에도 적절히 대응해야 될 겁니다. 어떤 분이 적합하다고 보십니까?

▶ 김기흥 : 저는 어떤 한 명을 딱 꼬집어서 특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힘들 것 같고요. 그냥 지극히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제가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내년 재보궐에 이길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돼야 된다고 봅니다. 벌써 뭐 선거 얘기냐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2020년 총선을 거치면서 굉장히 열패감에 놓여 있었죠. 그 당시의 이제 국민의힘, 미래통합당이. 그런데 그 부분이 어떻게 보면 정권 교체까지 이어지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 있습니다. 그게 21년 재보궐 선거입니다, 서울과 부산. 그게 사람들이 그럽니다. 그러니까 계속 무너질 때 반등을 하기가 되게 어렵거든요. 그런데 그 반등을 했던 계기가 21년 재보궐 선거였습니다. 물론 그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사람이 있었고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보면 대선에서 서울시장으로 오면서 치열한 경선을 통해서 오세훈 시장이 된 거죠. 그런 어떤 역동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그게 단순히 그분들만의 특정 개개인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민주당 정부의 어떤 실정 그런 것들이 어우러지면서 저는 재보궐 이기고 대선 그다음에 지방선거까지 이겼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년 재보궐 선거를 이길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기기 위해서는 더 변화를 할 수밖에 없고 영남 자민련이라는 그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러니까 저는 영남에서 되신 분들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이 최선을 다했고 헌신하신 부분은 존중을 하되 그래도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 워낙 소수고 전국 단위 전국 뭐랄까요. 전국의 모든 국회의원들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오른쪽만 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변화와 수도권의 민심을 잘 하고 결과론적으로 내년 재보궐 선거를 이길 수 있는 리더십 그런 사람이 저는 돼야 된다고 봅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친윤 이철규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총선 민의의 중요한 부분이 대통령실에 할 말 하는 여당, 수평적 관계인데 총선 참패 직후에 친윤 원내대표를 뽑는 게 적절하냐 이런 비판도 나오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김기흥 : 저게 두 가지 측면에서 좀 봐야 될 게 있는데요. 우선적으로는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그분, 대통령의 마음 그다음에 국정 철학에 대해서 이해도가 떨어진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건 당연하고 그리고 야당의 입장에서 볼 때도 대통령과 잘 소통하고 어떻게 보면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사람이 돼야지.

▷ 전종철 : 나중에 와서 딴 얘기하면 안 돼요?

▶ 김기흥 : 그래야 딴 얘기를 못하는 거죠. 이게 한 예를 들자면 제가 울산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현대자동차 노조가 강성인 걸 사측에서 좋아할 때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이해가 안 되는데 왜 그러냐면 자꾸 노조가 비대위로 계속 바뀌면 협상을 했는데 탁 가 가지고 이게 계속 바뀌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은 어떤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리더십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또 친윤의 어떻게 보면 이철규 위원이 되는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이번 총선, 그러니까 이번이 아니라 다음 텀이 아니라 바로 이번에 하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국민들로 하여금 그다음에 야당이 공격할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한다는 거죠. 왜 변화하지 않느냐, 총선 민의는 변화라고 하는데. 그런데 제가 최근에 이제 이철규 의원이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악역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을 했고 저는 아쉬운 면이 하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철규 의원뿐만이 아니라 지금 어제 김도읍 의원님이 불출마를 선언하셨는데 저는 다른 많은 분들이 같이 한번 원내대표에 도전을 하셔서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에 대해서 한번 생각도 해보시고 내가 왜 원내대표로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하다 보면 그게 총의가 좀 모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릴게요. 4년 후 있겠지만 총선에 다시 도전하실 계획이신지. 만약에 그렇다면 정치 활동 어떤 데다가 초점을 맞추실지 좀 설명을 해주세요.

▶ 김기흥 : 도전해야죠. 그러니까 도전을 해야 되고 이게 사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함에 있어서 국회의원이라는 생각을 하죠. 속된 말로 배지를 다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 이제 조직위원장, 조금 있으면 이제 당협위원장이 되겠지만 당협위원장으로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목표가 국회의원이 되는 게 아니라 그런 4년 동안의 과정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결국은 선거를 통해서 평가를 받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정치, 어떻게 보면 강대강 그게 누구의 어떤 원인 제공으로 인해서 그거를 따지기 전에 이제 사람들은 강대강이 아니라 변화를 원합니다. 그래서 저번에 어떤 세대교체가 이번에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음 총선의 민의는 저는 세대교체고 뭐 어떤 변화라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역할이 있다면 찾아서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치인의 도리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인천 연수을 조직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기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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