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0억 아파트에 '中 위조 유리'… GS건설 재시공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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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공공주택 공사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발생시킨 GS건설이 올해는 국산표준(KS) 마크를 도용한 중국산 저가 유리를 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GS건설 관계자는 "시공 전 접합유리의 시험성적서 등 품질관리 절차를 준수했으나 KS마크 위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관련 자재의 성능을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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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공공주택 공사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발생시킨 GS건설이 올해는 국산표준(KS) 마크를 도용한 중국산 저가 유리를 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GS건설은 하도급업체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속인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던 만큼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
GS건설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년 전 준공(입주)한 서울 서초구의 A 아파트에 KS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 수천장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올 2월 위조 유리 의혹을 제기하며 GS건설에 사실 확인과 전면 재시공을 요청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유리 4000여장 가운데 2500여장이 중국산 유리라는 점을 확인하고 전면 재시공을 결정했다. 앞서 GS건설은 2021년 11월 국산 유리를 정상 시공했다는 납품확인서를 제출하고 시공 감리단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유리 시공 하도급업체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가 저가 낙찰된 경쟁 업체를 추적하는 과정에 위조 증거를 확보, 경찰에 고발하며 이 같은 사살이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검찰이 대외무역법, 산업표준화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 가납명령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유리는 세대 난간과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 주민 휴식·문화 공단에 설치된 상태다. GS건설은 KS마크 도용 사실을 인정하고 지난 25일 입주자들에게 정품 유리로 재시공 계획을 밝혔다.
GS건설은 하도급업체가 중국산 위조 유리를 대거 반입해 사용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시공 전 접합유리의 시험성적서 등 품질관리 절차를 준수했으나 KS마크 위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관련 자재의 성능을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입주자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GS건설은 해당 업체를 고발하고 구상권 청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 측은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업체 관련자들을 사기·배임 등 혐의로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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