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축구 파리행 좌절로 울상된 韓구기종목… 女핸드볼 자존심 지켜

차상엽 기자 2024. 4. 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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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진대로 남자 축구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모든 종목이 다 중요하지만 1998 서울올림픽 이후 단골 출전 종목이었던 남자 축구의 탈락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 초대장을 받지 못하면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구기 종목은 사실상 전멸했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자연스럽게 남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쏠렸지만 결과는 10회 연속 본선행 좌절이라는 초라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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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하면서 여자핸드볼을 제외한 구기 종목들을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사진은 지난 2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에 패해 올림픽행이 좌절된 이후 아쉬워하는 한국 남자 축구 선수들. /사진=뉴시스
잘 알려진대로 남자 축구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8강에서 덜미를 잡힌 대표팀은 본선행에 실패했다.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26일(현지시각) 개막한다. 모든 종목이 다 중요하지만 1998 서울올림픽 이후 단골 출전 종목이었던 남자 축구의 탈락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 초대장을 받지 못하면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구기 종목은 사실상 전멸했다. 남녀 축구, 남녀 배구, 남녀 농구, 남자 핸드볼에서 한국은 모두 파리행에 실패했다. 여자 핸드볼만 유일하게 본선에 올라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켰을 뿐이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구기 종목은 국내에서 단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중 야구와 남자 축구는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자연스럽게 남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더 크게 쏠렸지만 결과는 10회 연속 본선행 좌절이라는 초라한 결과였다. 남자 축구의 탈락으로 전반적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스포츠계 역시 울상이다.

구기 종목의 부진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남자 축구와 야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눈에 띄는 그밖에는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 이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여자 배구는 항저우 대회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고 남자 배구 역시 노메달에 그쳤다. 남자 배구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지난 1962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남자 농구는 더 참담했다. 7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2진급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게 패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그나마 여자 농구가 동메달을 따내며 체면을 지켰을 뿐이다.

구기 종목이 줄줄이 본선행에 실패하거나 종목 자체가 없어진 만큼 올림픽 선수단 규모도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0년 도쿄 대회까지 매 대회 200명 이상의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단체 종목의 대거 탈락으로 이번 파리 대회에는 선수단이 200명 이하로 꾸려진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남자 축구가 탈락하지 않았다 해도 170~180명 수준의 선수단 규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남자 축구의 탈락으로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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