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의 불필요한 혁신 있었다” MLB, 유니폼 문제 인정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4. 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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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프링캠프 각 구단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이저리그의 유니폼, 결국 사무국이 잘못된 상황을 인정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팬들에게 판매하는 유니폼을 제조하는 업체인 파나틱스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요청하고, 선수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유니폼이나 트레이딩 카드와 관련된 어려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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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프링캠프 각 구단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메이저리그의 유니폼, 결국 사무국이 잘못된 상황을 인정했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선수들에게 보낸 공문 내용을 입수해 전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리그 사무국은 “이 사태의 본질은 나이키가 혁신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에서 혁신을 진행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유니폼 문제의 원흉으로 제조사인 나이키를 지목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9년부터 나이키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앞서 나이키는 지난해 올스타 게임부터 기능이 개선된 ‘베이퍼 프리미어(Vapor Premier)’ 유니폼을 내놨지만, 선수들과 팬들의 악평을 듣고 있다.

그 논란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더 커녔다. 작아진 등번호와 이름 글씨 크기는 아마추어 유니폼 같아보인다는 소리를 들었고, 유니폼 바지가 속이 비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메이저리그는 이같은 불만 사항들을 인지,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늦어도 2025시즌부터는 개선된 유니폼을 공급할 계획.

선수노조가 언급한 개선 사항은 이른바 ‘시스루 하의’를 비롯해 등번호와 이름의 글씨 크기 확대, 상하의 색상이 맞지 않던 원정 회색 유니폼의 색상 개선, 유니폼의 땀 흡수 기능에 대한 점검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특히 바지의 경우 지난 시즌에 사용된 더 높은 품질의 지퍼를 다시 사용할 것이며 속이 비치는 원단, 재단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팬들에게 판매하는 유니폼을 제조하는 업체인 파나틱스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요청하고, 선수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유니폼이나 트레이딩 카드와 관련된 어려운 대화를 나누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나이키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선수노조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나이키가 2022년 새로운 제품을 미리 선보였을 때 특히 바지와 관련된 다양한 변화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우리의 우려를 알고 있었고 지금도 잘 알고 있다. 불운하게도 나이키의 최근 입장은 ‘여기서 문제될 것은 없다. 선수들이 적응해야한다’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나이키는 지난 2019년 10년 10억 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유니폼 공급 계약을 따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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