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대표에게 총선 민심 전달 요청…그래야 尹 국정기조 바뀔 것”

2024. 4. 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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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때 총선 민심을 전달해달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조 대표는 "세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대표에게 조만간 윤 대통령을 만날 건데 총선 민심을 그대로 온전히 전달하시면 좋겠다. 그래야 윤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바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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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MBC 라디오 인터뷰
25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서 언급했다 밝혀
“尹 거부권 법안, 22대서 재발의 인식 공유”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언급 자체 안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때 총선 민심을 전달해달라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영수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조 대표는 “세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대표에게 조만간 윤 대통령을 만날 건데 총선 민심을 그대로 온전히 전달하시면 좋겠다. 그래야 윤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바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자신이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와 관련해선 “영수회담이 있기 때문에 그 시점에 있어서는 종료된 것 같다”며 “향후 새롭게 연석회의가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당장은 그 필요성은 해소됐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범야권 연석회의를 윤석열-이재명 회담 이전에만 하면 어떻겠느냐, 그래서 이 대표가 다른 야권의 대표를 만나 의견 수렴해서 대표격으로 윤 대통령을 만나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그 시간적 순서가 맞지 않게 된 거 아니겠나”라며 “그렇지만 이 대표가 앞으로 추후 다른 야권 대표 분들과 소통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런 식으로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이 대표와 만찬을 겸한 회동을 통해 “큰 틀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위해서 같이 각각 노력을 했는데 그게 성공을 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서로 치하를 했다”며 “더 중요하게는 향후 공통과제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공통 과제로 도출한 것이 있는지 묻자 “제일 중요한 것으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용해왔다는 판단을 공유하고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여러 중요 법안이 있지 않나”라며 “이것들은 22대 국회에서 다 재발의해야 된다라는 점에 있어서는 인식의 공유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대해서 조국혁신당이 먼저 민주당에 요구하거나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4·10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에 8석이 모자란다.

다만 “원내교섭단체가 맨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 시점은 10석이었다. 그러다가 박정희 대통령이 유신을 선포하고 난 뒤에 1973년에 20석으로 올렸다”며 “그래서 사실 이 20석이라는 기준은 유신의 잔재다. 정치학계나 언론계에서는 대부분 이걸 원래 과거 10석으로 낮추자, 즉 조국혁신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개혁 차원에서 낮춰야 된다라는 것이 우리나라 학계의 대부분의 다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을 정치개혁의 과제로 바라보고 있어야 된다 생각하고 이 점에 대해서 민주당이 결정을 해야 될 것이다. 민주당이 먼저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민주당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저희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 이 대표와 만남에서 요구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완화해달라, 몇 석으로 내려달라 이런 말씀 자체를 드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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