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만으로 못 살아”… 청년층과 40대 ‘부업 열풍’

양다훈 2024. 4. 29. 0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개 이상의 부업을 하는 'N잡러'가 청년층과 40대를 중심으로 빠르고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4%가 늘어난 55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볼 때, 부업의 확대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생활비 부담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개 이상의 부업을 하는 ‘N잡러‘가 청년층과 40대를 중심으로 빠르고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4%가 늘어난 55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자이면서 부업을 하는 ‘N잡러’의 규모는 전체 취업자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9년 1분기에는 1.34%였는데 반해 2023년 1분기엔 1.97%를 기록했다.

청년층과 40대의 부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청년층 부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0.9%가 증가했고, 40대 부업자는 27.7%가 늘었다.

N잡러 증가는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일자리와 연관이 있다. 플랫폼 일자리는 시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고 구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유튜버처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능한 일부 정보통신업 관련 일자리도 대표적인 부업 일자리로 꼽힌다.

부업자 증가로 노동시간은 늘었지만 소득 개선은 미미한 수준이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월평균 소득은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21만원 많았지만, 시간당 소득은 3000원이 적었다.

부업자의 국민연금, 고용보험 가입률도 낮은 편이었다. 비자발적 부업자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고용률, 실업률 등 지표 뒤에 숨겨진 현실을 더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비자발적 부업자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 생겨난 현상일 수 있다”라며 “양호한 고용률·실업률 수치 뒤에 숨은 현실을 더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부업의 확대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 생활비 부담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