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아동 도와요"…어린이날 맞아 국제어린이마라톤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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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위기를 겪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을 돕기 위한 '제14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이 다음 달 4일부터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빨간염소 고티와 함께 달려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행사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안양시, 전주시가 공동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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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식량 위기를 겪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을 돕기 위한 '제14회 국제어린이마라톤'이 다음 달 4일부터 전국 6개 지역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빨간염소 고티와 함께 달려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행사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안양시, 전주시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4일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 대구 두류공원, 부산 용호별빛공원에서 나란히 개막한다. 5일에는 세종시 세종호수공원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6일은 서울 마포 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온라인으로는 4∼10일 중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달리는 방식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4.2km의 미니 마라톤 코스를 달리면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캠페인과 행사 마스코트인 '고티'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다.
참가자들은 1km 구간마다 식량 위기를 겪는 탄자니아 아동을 위한 미션을 수행한다.
완주 후에는 탄자니아 아동 응원 메시지를 적고, 아동 권리를 배울 수 있는 대형 젠가 놀이와 업사이클링(재활용) 자동차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도 할 수 있다.
참가비 2만원은 세이브더칠드런의 탄자니아 영양 및 생계지원 사업 지원에 전액 사용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0년부터 기후 변화로 영양실조 위기에 놓인 아프리카 빈곤 가정에 적갈색 염소를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사업을 하고 있다.
염소는 다른 가축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건조한 아프리카에서도 기르기 쉽다. 아동은 신선한 염소 우유를 마셔 풍부한 미세 영양소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그간 니제르, 우간다 카라모자 지역에 2만7천166마리의 염소를 배분했다.
올해는 탄자니아 도도마 지역에 1천400마리의 염소를 배분하고, 씨앗과 묘목 등을 제공해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생계지원 시스템을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보건시설 인력과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영양 서비스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정부 부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사회 전체가 아동의 영양 상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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