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절친’ 라우리와 취리히 클래식 연장 우승

민학수 기자 2024. 4.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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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PGA투어 25승째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셰인 라우리가 29일 2인 1조 팀 대항전으로 열리는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절친’ 셰인 라우리(세계 39위·아일랜드)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중 유일하게 2인 1조 팀 대항전으로 열리는 취리히 클래식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1·3라운드 포볼 경기(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로, 2·4라운드는 포섬 경기(두 선수가 하나의 공으로 경기하는 방식)로 진행된다. 80팀이 출전해 2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상위 33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와 2년간의 PGA투어 시드가 주어지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와 마스터스 출전권은 없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2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이날 버디 11개와 보기 2개로 9타를 줄이며 먼저 경기를 끝낸 마틴 트레이너(387위·프랑스)와 채드 레이미(233위·미국)에게 17번 홀까지 1타 뒤졌던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18번 홀(파5) 버디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18번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트레이너와 레이미를 꺾고 우승했다. 트레이너와 레이미는 연장전이 치러지기까지 3시간이나 기다린 탓인지 정규 라운드 때의 샷 감각이 사라지고 티샷부터 퍼트까지 실수를 연발했다. 2019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1승을 거둔 트레이너와 2022년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둔 레이미로서는 나란히 승수를 추가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우승한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각각 상금 257만2000달러를 반으로 나눈 128만6000 달러씩 받았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PGA 투어 통산 25승째를 기록했다. 라우리도 2019년 디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5년여 만에 PGA 투어 3번째 우승을 따냈다.

이경훈과 교포 마이클 김(미국)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20언더파 268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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