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오후 2시 용산서 첫 회담…민생·정국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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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열고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단독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 문제와 장기화하는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이 대표로부터 상세하게 듣고, 이 대표에게 의견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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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회담은 의제 제한 없이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모두발언을 포함해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인데, 현장 분위기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배석자는 양측 각 3명씩으로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대표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자리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단독 회담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민생 회복 조치’와 ‘국정 기조 전환’을 양대 키워드로 삼아 회담에 나설 전망이다. 총선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채 상병 특검법’(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 수용,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자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부 입장을 개진하기보다는 이 대표 요구를 경청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국회 입법 사안에는 별도 수용 여부를 표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부권 역시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협상할 대상은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 내부 인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선 의정 갈등 해법에 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 문제와 장기화하는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이 대표로부터 상세하게 듣고, 이 대표에게 의견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여야, 정부, 의료계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거듭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회담을 마친 뒤 각자 브리핑에 나설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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