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절친 라우리와 취리히클래식 연장전 끝 승리…PGA투어 2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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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절친 셰인 라우리(37·아일랜드)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 달러)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라우리는 채드 래미·마틴 트레이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라미·트레이너를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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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응원 보내줘 감사해…우승은 보너스로 느껴질 정도”
매킬로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라우리는 채드 래미·마틴 트레이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보기에 그친 라미·트레이너를 제압했다.
취리히 클래식에 처음 출전한 매킬로이는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25승을 차지했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라우리로서는 2019년 7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제패 이후 4년 9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승이다.
매킬로이·라우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이날 9언더파를 몰아친 래미·트레이너와 공동 선두를 이루고 연장전에 진출할 수 있었다.
18번홀에서 이뤄진 연장 첫홀에서 매킬로이는 그린 주변 벙커에서 공을 그린에 안전하게 올렸고, 라우리의 버디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안타깝게 빗나가 파를 기록했다.
반면 래미·트레이너는 샷이 불안정했던 탓에 1.5m 파 퍼트를 남겼는데 이 퍼트를 놓쳐 패하고 말았다.
취리히 클래식은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포섬, 포볼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쳐 순위를 가린다. 우승 상금은 257만2000 달러(약 35억4000만원)로 각자 128만6000 달러(약 17억7000만원)씩 수령한다.
매킬로이는 “멋진 한 주를 보냈다. 일주일 내내 많은 응원을 보내준 관중들에 감사하다. 많은 응원을 받으며 즐거움을 누린 건 정말 멋진 일이었다. 우승은 단지 보너스일 정도였다”면서 “절친한 라우리와 함께 PGA 투어 우승을 하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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