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4번타자 감" 적장 극찬 받은 LG 천재타자 팬서비스도 화끈하네, 퇴근도 미루고 즉석 팬사인회 열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포수 김범석의 인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점점 알아보는 팬들도 많아지면서 팬서비스 요청이 생기고 있다. 김범석은 퇴근길 미니 사인회를 열었다.
12일 1군 콜업을 받은 김범석은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부터가 시작이었다. 그 이후 8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로 출전한 8경기 타율은 0.323(31타수 10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선발 출전한 8경기 중 한 경기(26일 잠실 KIA전)를 제외하고 다 안타를 때려냈다.
잊지 못할 일주일을 보낸 셈이다. 영양가 만점인 안타도 많았다.
21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 6-8로 끌려가던 7회초 역전 결승 만루포를 터뜨린 김범석은 27일 잠실 KIA전에서 4회말 결승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28일이다. 3-5로 뒤진 5회말 1사 만루에서 KIA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빠른 볼을 공략해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 한 방으로 크로우를 강판시켰다.
이렇게 또 한 번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는 듯 했지만 아쉽게 역전패를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23년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에 입단한 김범석은 기대주로 꼽혔다. 경남고 시절부터 타격 능력에서는 최고라고 인정을 받았다. 차명석 LG 단장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범석을 지명하며 "김범석이라서 뽑았다. 한국야구에 '김범석'이라는 단어가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2년차를 맞이한 올해 자신의 재능을 확실하게 뽐내고 있다. 11경기 출전해 타율 0.353 2홈런 12타점 OPS 0.993, 득점권 타율은 0.444로 해결사 능력도 확실하다.
김범석의 타격 재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벌써부터 '천재타자'라는 별명도 생겼다.
적장도 감탄했다. 명타자로 이름을 날린 KIA 이범호 감독은 "덩치에 비해 스윙이 너무 간결하다. 간결함 뒤에 팔로스로우도 상당히 좋다. 스타트부터 맞는 포인트까지 짧다. 그래서 에버리지 자체도 앞으로 뛰어난 타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보인다"면서 "스윙 자체가 너무 좋은 것 같다. LG는 앞으로 좋은 4번 타자 감을 충분히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어제(27일) 보면서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을 갖게 됐다"고 극찬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김범석은 팬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알아보는 팬들도 많아질 터.
28일 경기 후 퇴근길에 나선 김범석 앞에 많은 팬들이 모여들었다. 선수 전용 출입문 앞에서 즉석 사인회가 열렸다. 김범석은 팬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줬고, 사진 요청도 마다하지 않았다. 힘든 기색 하나 없이 팬서비스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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