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가 '친팔 시위' 계속…주말 사이에만 27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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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미국 대학 내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사이에도 미국에선 시위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체포가 이어졌다.
이로써 미 전역에서 체포된 친팔레스타인 대학가 시위대 인원은 총 9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 학생 100여 명이 체포되면서 시작된 대학가 시위의 불길이 지속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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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미국 대학 내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사이에도 미국에선 시위 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체포가 이어졌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디애나대 블루밍턴, 애리조나주립대,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 등에선 약 275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이로써 미 전역에서 체포된 친팔레스타인 대학가 시위대 인원은 총 9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8일 컬럼비아대 학생 100여 명이 체포되면서 시작된 대학가 시위의 불길이 지속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학생들에 대해 형사 고발이나 정학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고, 많은 학생·교수진이 이에 대한 취소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특히 대학 측의 정학 처분과 법적 기록이 졸업 후에도 남을 것인지 여부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시위대가) 매우 강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시위에 대한 관리는 지역 당국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ABC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은 자신의 견해를 알리고 자신의 관점을 공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지만 평화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정치인은 이번 시위에 대해 강한 부정적 발언을 내놓고 있다.
미치 매코널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완전히 용납할 수 있는 반유대주의도 있다. 이 나라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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