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재도약·김지원 전성기…tvN 역대 1위 '눈물의 여왕'으로 이룬것 [N초점]

장아름 기자 2024. 4. 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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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 연출 장영우 김희원)이 최종회에서 24.85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으로 불리는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8일 16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눈물의 여왕'은 지난 3월 9일 첫 회 5.9%의 시청률로 출발해 4회 만에 10%대를 돌파, 13%를 보였다. 8회에서는 16.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12회 20.7%, 14회 21.6로 잇달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난 2020년 2월 종영한 현빈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 이후 4년 만에 tvN 드라마로는 20%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마지막회에서 24.850%까지 달성, '사랑의 불시착'의 역대 1위인 21.7%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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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흥행 여러 요인 중 하나로 단연 배우들의 열연이 꼽힌다.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갈등과 관계 회복,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만큼, 이를 연기한 김수현과 김지원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무엇보다 김수현은 오랜만에 흥행작을 남겼다는 점에서 재도약을 이뤄냈다. '해를 품은달'(2012)로 본격 스타덤에 오른 이후부터 '별에서 온 그대'(2013) '프로듀사'(2015) 등 히트작을 남겼고, 이후에는 특별출연작을 제외하고 선보인 드라마는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 '어느 날'(2021) 두 편 정도였다.

4년 전 출연한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경우 7.3%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바, 이는 그간 김수현이 출연했던 작품 중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남았다. '어느 날'은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됐으나,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화제성도 실감하기 어려웠던 작품이었다.

이에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재회한 박지은 작가의 '눈물의 여왕'에서 장기인 로맨스로 흥행킹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사였다. 결과적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명석한 두뇌와 훈훈한 외모, 아내를 향한 깊은 사랑까지 갖춘 백현우로 맞춤옷을 입은 듯 활약했고,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남겼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김지원과의 로맨스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극초반 재벌가 사위로 살아가는 고충과 재벌 3세 아내와의 갈등으로 이혼을 바라다가도, 아내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후 변화, 윤은성(박성훈 분)의 등장 이후 미묘한 기류, 퀸즈가의 몰락을 거치며 점차 사랑을 회복해 가는 과정까지 연기로 설득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홍해인의 병세가 악화돼 가는 과정에서 보여준 눈물의 순애보와 홍해인과 밀당을 보여준 물오른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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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또한 '눈물의 여왕'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대표작으로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 '상속자들'(2013) '태양의 후예'(2016) '쌈, 마이웨이'(2017) '아스달 연대기'(2019) '나의 해방일지'(2022) 등이 있으나, '눈물의 여왕'으로 스타성이 부각되며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김수현의 상대역으로 로맨스 호흡을 맞추면서 '백홍 커플'의 케미를 톡톡히 살려내며 그간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 내공 또한 새삼 주목받았고, 재력 능력까지 모두 갖춘 재벌 3세이지만 남편 백현우만 바라보는 외강내유 홍해인을 표현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에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매회 홍해인 그 자체인 패션부터 독보적인 미모까지 화제성을 견인하며 김수현과 더불어 드라마 인기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았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 흥행 이후 다음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수현은 tvN '비밀의 숲' 시즌2 박현석 감독이 연출하는 새 드라마 '넉오프'를 차기작으로 검토 중이다. 김지원은 드라마 종영 전부터 주류, 보험 등 굵직한 광고 모델로 잇따라 낙점됐고, 여전히 업계의 많은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대세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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