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은 전당대회 이끌 비대위원장 지명할 수 있을까
국민의힘이 29일 열리는 3차 당선인 총회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상황을 당선인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다음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전에 새 비대위원장을 결정하기로 한 만큼 이날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새 비대위원장은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 열리는 조기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비대위원장이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물망에 오른 중진 대다수가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 구인난을 겪어왔다. 윤 대행이 여러 중진들을 접촉했지만 비대위원장직 맡기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4·10 총선에서 낙선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에게도 제안이 갔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사하을에서 6선이 된 조경태 의원이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 유일하다.
이는 이번 비대위원장이 2개월 남짓 전당대회만 준비해 실권이 없는 반면, ‘당원투표 100%’인 선거 룰에 여론조사를 포함할지를 두고 당내 갈등을 조율해야 하는 등 부담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대위원장 후보들이 총리나 당대표, 국회부의장 후보에 올라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당내에선 내달 3일 뽑히는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하는 방안까지 거론된다.
이날 총회에선 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데 대한 당선인들의 찬반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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