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에이스’ 임시현, 올해 첫 국제대회에서 2관왕···남녀 단체전은 준우승

한국 여자양궁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현대 월드컵 1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24 현대 월드컵 1차 대회는 올해 첫 국제대회다.

임시현은 4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인도 디피카 쿠마리를 세트 점수 6-0(27-26, 29-27, 28-27)으로 이겼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에서만 정상에 오른 게 아니다. 임시현은 김우진(청추시청)과 혼성팀을 구성해 나선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서도 스페인에 슛오프 접전 끝 5-4(37-37, 36-38, 36-35, 36-36 <19-18>)로 승리했다.

임시현은 올해 첫 월드컵에서 2관왕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이다. 양궁계는 임시현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 5개 싹쓸이에 앞장서줄 것으로 기대한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우진,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다크호스’ 인도에 1-5(57-57, 55-57, 53-55)로 졌다.

임시현이 중심을 잡은 여자 대표팀도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2-6(54-55, 54-56, 57-50, 55-5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선 김우진을 꺾고 금메달에 도전했던 김제덕이 스페인의 안드레스 테미노에 2-6(30-29, 27-30, 28-30, 27-28)으로 졌다.

김우진은 3위 결정전에 나서 프랑스의 시롤을 6-2(30-29, 29-30, 29-28, 29-28)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컴파운드에선 김종호(현대제철), 양재원(상무), 박승현(인천계양구청)이 나선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5월 21일 경북 예천국제양궁장에선 월드컵 2차 대회가 열린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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