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NO, 실점 줄여 결과 챙겨야”…16호 골에도, ‘와르르 수비’에 웃지 못한 손흥민의 쓴소리 [SS런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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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곗거리보다는, 실점 줄여서 결과를 챙겨와야."
토트넘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2-3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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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고건우 통신원·강예진 기자] “핑곗거리보다는, 실점 줄여서 결과를 챙겨와야.”
토트넘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2-3 패했다.
수비 불안과 실수 등에 발목을 잡혔다. 전반에만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페널티킥)의 연속골로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만난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쫓아가는 모습을 보인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러한 긍정적인 모습으로 인해 전반전의 실수를 잊어서는 안된다. 중요한 경기를 하면서 쉽게 실점하는 게 마음 아프다. 세트피스는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선수 전체가 책임을 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핑곗거리를 찾을 수 없다. 더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해는 실점을 줄여야 한다. 싫은 소리를 받아들이고, 좋지 않았던 것, 잘못된 걸 훈련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전반 24분 미키 판더펜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 취소가 된 장면에 대해서는 “우리가 VAR이 맞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결정은 컴퓨터가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발언은 없다. 항상 심판을 존중하고 결정을 따라야하는 게 선수들의 몫이다. 가진 룰에 대해 인지하고 따르는 게 중요하다. 장면을 따로 보진 못했지만 분명 아쉬운 순간이긴 했다”고 돌아봤다.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4 참패에 이어 이날도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매겨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승점 격차가 7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승점 60(18승6무9패)이다.
손흥민은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다운됐다. 시즌 초에 비해 컨디션도 좋지 않은 선수들도 많다.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도 이겨내려고 하는 게 중요하다. 매 시즌 치르다보면 어려운 순간이 온다. 이런 순간이 우리가 더 발전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 남지 않은 몇 경기,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 발전하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결과도 챙겨오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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