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 지휘봉 내려놓자 실망…‘충격’ 리버풀과 이별 고심한다

강동훈 2024. 4. 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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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주장 버질 판 데이크(32·네덜란드)가 이별을 고심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미러, 더 하드 태클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판 데이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식년을 갖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는 클롭 감독의 결정에 실망했으며, 그 역시도 리버풀과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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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 주장 버질 판 데이크(32·네덜란드)가 이별을 고심하고 있다. ‘은사’ 위르겐 클롭(56·독일) 리버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안식년을 갖기 위해 떠나기로 결정하면서다. 특히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판 데이크가 재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는 가운데 올여름 이적을 추진할 거란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미러, 더 하드 태클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판 데이크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안식년을 갖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는 클롭 감독의 결정에 실망했으며, 그 역시도 리버풀과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리버풀과 계약 기간이 2025년 6월까지인 판 데이크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데이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스승인 클롭 감독의 이별이 결정적이다. 판 데이크는 지난 2018년 1월 클롭 감독만 바라보고 수많은 러브콜을 거절한 채 이적료 7500만 파운드(약 1292억 원)를 기록하며 리버풀에 입단했고, 이후 ‘월드 클래스(월클)’ 센터백으로 발돋움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실제 판 데이크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후 클롭 감독 밑에서 더 성장하더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 2019년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각각 2위에 올랐다. 또 2018~2019시즌 EPL 올해의 선수와 UEFA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버풀 역시도 판 데이크의 합류로 많은 것을 얻었다. 특히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단단해졌고, 그 결과 지난 2018~2019시즌 UCL 우승을 차지하더니 2019~2020시즌엔 EPL 우승에 성공했다. 또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판 데이크와 리버풀 모두 ‘윈-윈’한 셈이다.

물론 판 데이크가 올여름 리버풀을 떠나지 않고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이 판 데이크를 붙잡기 위해 최근 재계약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새롭게 리버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게 유력한 아르너 슬로트(45·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감독 역시도 판 데이크와 함께 하고자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하드 태클은 “리버풀은 계약 기간이 14개월밖에 남지 않은 판 데이크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을 올여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미 리버풀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음 시즌부터 리버풀을 이끄는 게 사실상 확정된 슬로트 감독도 판 데이크를 자신의 계획에 포함한 가운데 잔류시키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 데이크가 그러나 리버풀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채 올여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수많은 구단들이 구애를 보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당장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스페인 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복수 구단이 판 데이크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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