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학회, “초등 1,2학년 체육 단독교과 편성” 지지 선언

김세훈 기자 2024. 4. 29.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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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학회가 지난 26일 선문대학교에서 ‘2024년 스포츠주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체육학회(회장 이한경)와 16개 협력 학회들이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결정에 지지를 표명했다.

체육학회는 지난 28일 ‘초등학교 1,2학년 체육교과 독립으로 아이들 운동습관 길러야’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체육교과를 ‘즐거운 생활’ 통합 교과에서 분리하기로 한 결정은 초등학생의 운동습관을 만들어 성장기 건강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학회는 “체육계는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비만율이 2017년 10명 중 1명에서 2021년에는 5명 중 1명으로 지난 5년간 크게 증가한 것에 우려를 표하며,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그것이 공교육 현장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해왔다”며 “지난 40년간 체육이 음악과 미술이 함께 통합된 ‘즐거운 생활’ 교과에 포함되어 있어 체육을 학습시킬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였기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체육 교과를 독립적으로 운영하여야 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학회는 이어 “교육부가 체육을 ‘즐거운 생활’에서 분리하여 신체활동과 안전교육을 중심으로 한 ‘건강과 안전’(가칭) 교과목을 신설할 것으로 발표하자, 체육계는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 스포츠에 대한 흥미와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환영하고 있다”며 “또한, 모든 학생이 더욱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 변화가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잘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경 한국체육학회장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교육과정의 개편을 넘어서, 국민의 건강 향상과 스포츠 문화의 저변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이번 교과 분리 결정이 학교 체육의 질을 높이고 모든 학생이 스포츠의 즐거움을 발견하여 평생 건강을 유지하는 것에 매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체육학회는 1953년 체육지도자 양성기관에 있는 교수진을 중심으로 창립됐다. 한국체육학회 산하에는 한국체육사학회, 한국체육철학회, 한국스포츠사회학회, 한국스포츠심리학회, 한국스포츠교육학회,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한국사회체육학회,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한국무용학회, 한국운동생리학회, 한국운동역학회,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 한국특수체육학회, 한국운동영양학회, 한국발육발달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등 16개 협력 학회들이 있다. 체육대학이 있는 전국 거의 모든 대학 교수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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