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바람 탄 `K-라면`… 최대수출액 후루룩 경신

이상현 2024. 4. 2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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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K-라면)의 일평균 수출액이 4월 들어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데 이어 2분기까지 분위기가 어이질 전망이다.

2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라면 수출액은 7652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금액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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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콘텐츠서 라면노출 늘어난 영향
1분기 2.7억달러로 1년새 30% ↑
'역대급' 작년 실적 넘을까 기대감
4월 일평균 라면 수출금액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국 라면(K-라면)의 일평균 수출액이 4월 들어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에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데 이어 2분기까지 분위기가 어이질 전망이다. 라면 수출 호재로 라면을 만드는 식품업체들의 실적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를 웃돌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라면 수출액은 765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382만달러다.

이달 라면 수출액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간 기준 가장 수출액이 많았던 지난 2월(일평균 320달러)보다 하루 평균 60만달러 가량 더 많이 팔린 셈이다.

올해 라면 수출은 1분기 2억703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2억786만달러)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여기에 4월 수출은 1분기보다 더 많은 수준이어서 이런 추세면 4월 수출액 역시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라면은 최근 해외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9억524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금액을 썼다. 2015년 2억달러대 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과 10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한국 콘텐츠의 해외 시장 인지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예능 등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은 미국에서 품절 대란을 불러일으키며 뉴욕타임즈가 이를 집중 소개하기도 했다.

라면을 제조하는 국내 식품회사들의 올해 실적 역시 역대급 수준이었던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5.81%, 7.9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며, 삼양식품 역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9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9.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수출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올해 이를 넘을수 있을지는 조심스럽지만 적어도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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