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사나이’까지…레전드 도장깨기!
배재흥 기자 2024. 4. 29. 07:00
최정, 통산 14번째 만루포 ‘쾅’…역대 최다 공동 2위로
홈런에 관한 기록을 다 갈아치울 기세다. 최근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뛰어넘은 최정(37·SSG)이 이번엔 최다 만루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만루포의 사나이’ 이범호 KIA 감독의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KT 문용익의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11호 홈런을 장식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등극했다.
최정은 앞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경신하며 KBO리그 홈런 역사를 새로 썼다. 원정에서 대기록의 순간을 맞았던 최정은 이날 SSG 홈 팬들 앞에서 통산 469번째 대포를 터트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승엽’이라는 큰 산을 넘은 최정은 이제 KBO리그 최초 500홈런 고지를 향한다. 그 여정에서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도 노려볼 법하다. 현재 이 부문 ‘톱’은 17개의 만루홈런을 치고 은퇴한 이범호 KIA 감독이다. 최정이 남은 야구 인생에서 만루포 3개를 보태면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최정은 늘 그렇듯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고도 문제점부터 먼저 찾았다.
그는 경기 뒤 “최근 타석에서 타격감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오늘도 첫 타석에서 고전했다. 두 번째도 결과는 좋았지만 타이밍은 조금 늦었다”며 “그 타석 이후 타격코치님과 이야기하면서 좋았던 때를 기억하며 자세를 개선했고 만루홈런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루홈런을 쳤을 땐 기분이 짜릿했다. 만루홈런 최다 2위라고 들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주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다”고 했다.
한편 SSG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KT를 11-6으로 꺾었다. 최정의 만루포가 터진 4회에만 11점을 다 뽑았다. 고졸 신인 박지환은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2이닝 5실점(4자책)으로 호투했다.
반면 KT는 선발 육청명부터 우규민, 전용주, 문용익으로 이어진 불펜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문상철이 홈런포(1점)로 맞대응하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4회 빅이닝을 만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3안타를 친 (박)지환이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쳤다하면 신기록…통산 469호 홈런
KT 상대 쐐기 그랜드슬램으로 장식
‘최다新’ 이범호 감독 17개 가시권에
리그 최초 500 홈런 고지도 ‘-31’
역시 덤덤한 최정 “기록 신경 안써”
홈런에 관한 기록을 다 갈아치울 기세다. 최근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뛰어넘은 최정(37·SSG)이 이번엔 최다 만루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만루포의 사나이’ 이범호 KIA 감독의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KT 문용익의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11호 홈런을 장식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등극했다.
최정은 앞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경신하며 KBO리그 홈런 역사를 새로 썼다. 원정에서 대기록의 순간을 맞았던 최정은 이날 SSG 홈 팬들 앞에서 통산 469번째 대포를 터트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승엽’이라는 큰 산을 넘은 최정은 이제 KBO리그 최초 500홈런 고지를 향한다. 그 여정에서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도 노려볼 법하다. 현재 이 부문 ‘톱’은 17개의 만루홈런을 치고 은퇴한 이범호 KIA 감독이다. 최정이 남은 야구 인생에서 만루포 3개를 보태면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최정은 늘 그렇듯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고도 문제점부터 먼저 찾았다.
그는 경기 뒤 “최근 타석에서 타격감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오늘도 첫 타석에서 고전했다. 두 번째도 결과는 좋았지만 타이밍은 조금 늦었다”며 “그 타석 이후 타격코치님과 이야기하면서 좋았던 때를 기억하며 자세를 개선했고 만루홈런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루홈런을 쳤을 땐 기분이 짜릿했다. 만루홈런 최다 2위라고 들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주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다”고 했다.
한편 SSG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KT를 11-6으로 꺾었다. 최정의 만루포가 터진 4회에만 11점을 다 뽑았다. 고졸 신인 박지환은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2이닝 5실점(4자책)으로 호투했다.
반면 KT는 선발 육청명부터 우규민, 전용주, 문용익으로 이어진 불펜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문상철이 홈런포(1점)로 맞대응하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4회 빅이닝을 만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3안타를 친 (박)지환이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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