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도 들었다"... '이 첨가물' 당뇨병 위험 높여

한건필 2024. 4. 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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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의 필수 성분인 유화제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7년간의 평균적인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연구진은 특정 유화제가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밝힌 개별 유화제의 위험은 다음과 같다.

유화제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잠재적인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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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산칼륨과 구아검·잔탄검·구연산나트륨 등 유화제
가공식품의 필수 성분인 유화제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공식품의 필수 성분인 유화제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랜싯 당뇨병과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발표된 프랑스 소르본파리노르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유럽식품정보위원회에 따르면 유화제는 기름과 물처럼 일반적으로 분리되는 두 물질을 결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첨가제다. 식품의 외관과 맛, 식감을 개선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가공식품과 포장식품에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케이크, 쿠키, 디저트,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초콜릿, 빵, 마가린처럼 바로 먹을 수 있거나, 라면, 캔식품 등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은 일반적으로 유화제를 함유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유화제의 안전성은 모든 식품첨가물과 마찬가지로 식품안전보건기관의 평가를 거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유화제가 장내 건강한 박테리아를 교란해 염증,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

그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진은 2009년~2023년 프랑스 영양 연구에 참여한 10만4139 명의 성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평균 14년 동안 6개월마다 제출된 식이기록을 바탕으로 한 사람의 유화제가 첨가된 식품 섭취량을 추정했다.

7년간의 평균적인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연구진은 특정 유화제가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이 밝힌 개별 유화제의 위험은 다음과 같다.

△카라기난(Carrageenan)-하루 100㎎ 추가 때마다 3%의 위험 증가 △제3인산칼륨-하루 500㎎ 추가 때마다 15% 위험 증가 △DATEM(Diacetyl tartaric acid ester of mono- and diglycerides)-하루 100㎎ 추가 때마다 4% 위험 증가 △구연산나트륨-하루 500㎎ 추가 때마다 4% 위험 증가 △구아검(Guar Gum)-하루 500 추가 때마다 11% 위험 증가 △아라비아고무(Gum arabic)-하루 1000㎎ 추가 때마다 3% 위험 증가 △잔탄검(Xanthan gum)-하루 500㎎ 추가 때마다 8% 위험 증가 등이다.

유화제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잠재적인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유화제가 장내 미생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와 식품 첨가물 혼합물의 잠재적인 '칵테일 효과'도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dia/article/PIIS2213-8587(24)00086-X/fulltext#%20)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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