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오베르단 퇴장 속 '포항 8G 무패' 이끈 한찬희, "지금의 상승세, 솔직히 예상 못 해"

조영훈 기자 2024. 4. 2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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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미드필더 한찬희가 최근 팀의 상승세를 두고 박태하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인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박태하 감독의 스타일이 녹아들면서 포항은 리그 8경기 무패를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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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미드필더 한찬희가 최근 팀의 상승세를 두고 박태하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인천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이 미드필더 오베르단이 경고 누적으로 후반 13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인천의 파상공세를 잘 버티면서 득점 기회까지 잡았으나, 결국 양 팀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감하며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포항은 9승 3무 1패, 승점 18로 선두 김천 상무(승점 19)와 승점 차 1, 리그 2위를 유지했다. 8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경기 후 <베스트 일레븐>을 만난 한찬희는 "변수가 발생해서 퇴장당했다. 오히려 잘 버티고,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씩 득점하지 못해 이기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앞서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은 선수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아무래도 2시 경기는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경기 시간이다. 준비할 시간도 촉박하고 아침에 가깝다 보니 프레시하지 못한 면이 있다."

그러나 한찬희는 이날 중원의 한 자리를 잘 맡아 연결고리 역을 충분히 해냈다. 유려한 탈압박도 눈에 띄었다. 백힐로 상대 중원 압박을 벗어나는 장면에선 스틸야드에 모인 팬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그는 "2~3월에 비하면 몸이 조금 올라온 것 같다. 감독님 전술에 맞는 옷을 입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좀 든다.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전술적 부분이 입혀지다 보니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최근 좋은 활약을 긍정했다.

포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간 팀을 이끈 김기동 감독이 떠났고, 박태하 감독이 대신 이곳에 왔다.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포항은 리그 상위권을 유지한다.

한찬희는 "박태하 감독님의 경우, 직선적으로 상대를 화끈하게 공략하는 편이다. 공격 축구를 하시는 스타일인데, 수비적 부분을 강조하는 건 전 감독님과 비슷하다"라고 했다.

박태하 감독의 스타일이 녹아들면서 포항은 리그 8경기 무패를 내달렸다. 13득점 6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한다.

한찬희는 "감독님은 수비가 혼자 하는 수비가 아닌, 다 같이 하는 수비를 강조하신다. 그렇기에 우리가 끈끈하게 해 최소 실점을 달성한 듯하다"라고 했다.

사실 그 역시 포항의 시즌 초반 돌풍을 예상했던 건 아니었다.

한찬희는 "이렇게까지 잘할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큰 변화가 있었고 우리도 이제 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좋은 팀을 감독님께 만들어주셨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조영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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