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머스크, 中 깜짝 방문…'2인자' 리창 총리와 만남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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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찾은 머스크…완전자율주행 청신호 

주말사이 일론 머스크가 중국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2인자 리창 총리와 만남을 가졌는데요. 

난공불락이 돼버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틈새를 찾기 위해 직접 날아온 건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현지 출시와 더불어 데이터 해외 이전에 대한 인가를 얻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헛된 걸음은 아니었습니다. 

밤사이 중국 당국이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외자 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현지 매체들도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FSD를 추진하는 데 일정한 기반을 놓은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제 남은 또 하나의 숙제는 그간 중국에서 모아둔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중국은 자국 내 데이터를 해외로 송출하는 것에 대해 엄격히 규제하고 있고, 이에 테슬라는 3년 전부터 모든 데이터를 현지에 저장해 왔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완전자율주행, 또 더 나아가 호언장담한 로보택시 사업을 위해서라도 이 데이터가 절실한 상황 속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현대차·기아, 中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동맹 강화 

중국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건 머스크뿐만이 아닙니다. 

현대차도 시장 공략을 위한 카드로 중국 빅테크 바이두와 손을 잡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현대차는 이를 계기로 바이두와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포괄적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올해로 10년째 파트너십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바이두의 경우 중국에서 커넥티비티를 비롯해 AI와 자율주행, 검색엔진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올해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우리 돈 4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세계 최대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공략을 위해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네요. 

◇ "애플, 오픈AI와 iOS18에 생성형AI 도입 논의" 

최근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애플이 상황을 반전시킬 카드로 오픈AI와의 동맹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 iOS18에 오픈AI의 생성형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논의에 나섰는데요. 

현재 적용 방식과 계약 조건 등을 두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공지능 지각생으로 불리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16 시리즈에 처음으로 AI 기능을 도입할 계획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AI 거대언어모델과 더불어 챗GPT 같은 타사 AI챗봇도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픈AI 뿐만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콜로드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제 약 한 달 뒤면 열릴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WWDC에서 모든 게 판가름 날텐 데요. 

시장의 기대를 채워줄 만한, 혁신의 아이콘 타이틀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디지털광고 시장 2년간 부진 딛고 회복세"…빅테크 '방긋' 

디지털 광고시장을 뒤덮었던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습니다. 

CNBC의 분석인데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시장이, 지난 2년 간의 부진을 딛고 '건강한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큰손, 빅테크들의 실적에서도 나타났는데요. 

메타의 경우 올 1분기 광고매출은 우리 돈 49조 원에 달했는데, 1년 전보다 27%나 뛰었고,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했습니다. 

구글 역시 같은 기간 85조 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고, 

스냅도 매출이 21% 증가하면서 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월가 역시 광고시장 전반이 활력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씨티그룹은 구글 검색과 유튜브 성장 가속화를 언급하며 "광범위한 광고 환경이 분명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고요.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과 더불어 인공지능을 광고 사업에 투입한 점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번주 온라인 광고 거인으로 떠오른 아마존과 핀터레스트가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디지털 광고 시장에 대한 보다 명확한 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행동주의 엘리엇, 日 스미토모 정조준…지분 확장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인 스미토모를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픽이기도 하죠. 

블룸버그는 엘리엇이 수백억 엔을 들여 스미토모 지분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일본 기업들, 행동주의 투자자 사이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신은 최근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을 상대로 재무제표 관리를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재편하도록 권고하면서, 이를 빌미로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미토모를 포함한 일본 종합상사들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투자를 늘려온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앞서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고, 이후로도 투자 지분을 계속해서 늘려왔는데요. 

스미토모의 경우 주가는 지분 공시 이후 3배 이상 오른 데다, 올해 들어서만도 25%나 상승했는데, 엘리엇이 군침을 흘릴 만하네요.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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