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집요한 변화구 승부… 김도영, 기습번트로 판 뒤집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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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집요하게 변화구 승부를 펼치며 김도영을 괴롭혔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가 분석했을 땐 (김도영이) 슬라이더, 포크볼처럼 빠르게 휘는 변화구에 약하다. 이러한 점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영은 기습번트를 댔다.
LG의 집요한 변화구 승부에 올 시즌 첫 위기를 맞이했던 김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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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집요하게 변화구 승부를 펼치며 김도영을 괴롭혔다. 김도영도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승부처에서 기습번트로 LG의 허를 찌르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KIA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KIA는 21승9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KIA는 올 시즌 초반 투,타의 조화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특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윌 크로우가 뛰어난 투구로 원투펀치를 이루며 고공비행을 했다.
김도영은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월에만 10개 홈런과 13개의 도루를 쏟아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10번째 홈런을 때리며 역사의 이름을 남겼다.
김도영은 이번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금,토요일 경기에서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타점, 2도루는 덤이었다. 그러나 김도영은 삼진도 4개를 당했다. LG의 빠른 변화구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가 분석했을 땐 (김도영이) 슬라이더, 포크볼처럼 빠르게 휘는 변화구에 약하다. 이러한 점을 공략했다"고 밝혔다.
LG는 이날 경기 초반에도 손주영의 포크볼을 통해 김도영을 효과적으로 묶었다. 손주영은 1회말 김도영과의 첫 타석에서 포크볼로 삼진을 잡았고 3회말 1사 1루에서는 또다시 포크볼을 통해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김도영은 5회초 무사 1루에서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5-7로 뒤진 7회초 무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빠른 변화구를 보유하지 못한 박명근과의 승부였기에 타격으로 맞대결을 펼칠만 했다. 하지만 우완 사이드암 투수이기에 쉬운 승부도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도영은 기습번트를 댔다. KIA 벤치에서 나온 사인이었다. 김도영이 번트 강도를 잘 조절해서 1루에서 살면 무사 만루를 만들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1사 2,3루를 만들겠다는 계산이었다. 이 작전에는 김도영에 대한 KIA 벤치에 신뢰가 깔려 있었다.
김도영은 벤치의 믿음에 완벽히 부응했다. 3루 방면으로 천천히 굴러가는 번트를 완벽하게 구사했다. 포수 박동원이 이 번트 타구를 잡았을 땐 송구하기에 이미 늦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박동원은 3루로 악송구를 했고 뒤로 공이 빠지며 6-7 무사 2,3루 상황이 펼쳐졌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형우의 1타점 2루 땅볼,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승부를 뒤집었다.
김도영은 이후 8회초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KIA는 끝내 10-7 역전승을 거뒀다. 김도영의 번트가 이날 경기의 변곡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LG의 집요한 변화구 승부에 올 시즌 첫 위기를 맞이했던 김도영. 하지만 벤치의 작전에 완벽하게 부응하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기습번트도 잘 구사하는 '타격천재' 김도영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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