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엠비드 없었던 ‘2Q 5분 2초’, 필라델피아는 그때부터 흔들렸다
손동환 2024. 4. 29. 05:55
필라델피아가 조엘 엠비드(213cm, C) 없는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76ers는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92-97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1패만 더 하면, 2023~2024시즌을 접어야 한다.
엠비드는 필라델피아의 확고한 에이스다. 2023~2024시즌 중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평균 37.7점 8.7리바운드(공격 3.0)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1옵션으로써,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엠비드는 베이스 라인에 주로 위치했다. 그리고 루즈 볼 상황에서 노 마크 찬스를 얻었고, 켈리 우브레 주니어(201cm, F)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엠비드는 페인트 존에 최대한 머물렀다. 자유투 라인 안팎에서 뉴욕의 골밑 침투를 견제했다. 블록슛과 수비 리바운드로 뉴욕의 쉬운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뉴욕의 공격 실패를 유도한 후, 앞으로 뛰는 동료들에게 패스. 동료들의 쉬운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엠비드가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은 ‘긴 슈팅 거리’와 ‘포지션 대비 스피드’. 그래서 엠비드는 3점 라인 밖으로 자기 매치업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 후 돌파를 하거나, 스크린 이후 골밑 침투. 다양하고 영리한 옵션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엠비드는 가드 대신 볼을 운반하기도 했다. 빠르게 치고 나가 백 다운. 왼쪽 엘보우에서 협력수비를 유도한 후, 오른쪽 코너에서 컷인하는 켈리 우브레 주니어를 포착. 빠른 패스로 켈리 우브레 주니어의 덩크를 도와줬다.
그야말로 컨트롤 타워였다. 공수 모두 해낸 엠비드는 1쿼터에만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또한 27-17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 풀 타임을 소화한 엠비드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엠비드가 빠진 후, 필라델피아의 골밑 수비가 허술해졌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213cm, F/C)에게 연속 4실점. 골밑을 방어하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2쿼터 시작 5분 2초 만에 29-25로 쫓겼다.
위기를 맞은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급히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뉴욕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더 흔들렸다. 2쿼터 6분 29초 만에 역전(32-34)당했다.
엠비드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스핀 무브에 이은 골밑 공격 시도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고, 자유투 2개로 동점(34-34)을 만들었다. 달아나는 뉴욕을 두고 보지 않았다.
그렇지만 엠비드는 에너지 레벨을 높인 뉴욕 프론트 코트 자원들에게 고전했다. 파울 자유투 유도로 뉴욕의 기세를 가라앉히려고 했지만, 엠비드의 위력은 1쿼터 같지 않았다. 게다가 무릎을 붙잡고 고개를 숙이는 시간도 길어졌다. 필라델피아 역시 49-47로 뉴욕을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엠비드는 스텝 백 점퍼로 3쿼터 포문을 열었다. 그 후 탑에서 도움수비를 유도한 후, 코너에 있는 타이리스 맥시(188cm, G)에게 패스. 맥시의 돌파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이끌었다. 즉, 맥시의 바스켓카운트를 도와줬다.
그 후에는 하텐슈타인의 골밑 득점을 저지했고, 켈레 우브레 주니어가 다음 공격에서 3점을 꽂았다. 엠비드가 공수 모두 해주자, 필라델피아는 3쿼터 시작 4분 1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61-51)로 앞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엠비드의 공수 집중력이 흔들렸다. 특히, 패스 미스를 많이 범했다. 그러면서 필라델피아의 턴오버가 쌓였고, 턴오버의 늪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3쿼터 종료 4분 49초 전 63-60으로 쫓겼다.
엠비드는 그 후 하텐슈타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25초 전에는 하텐슈타인의 5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자신을 괴롭혔던 하텐슈타인을 벤치로 몰아냈다. 하텐슈타인을 코트에서 제거한 후에도, 파울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76-77로 4쿼터를 시작했다. 엠비드가 림 근처에서 뉴욕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지만, 필라델피아는 뉴욕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막지 못했다. 4쿼터 시작 3분 51초 만에 81-86으로 밀렸다.
추격전을 한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5분 4초 전 89-90으로 뉴욕을 위협했다. 그렇지만 뉴욕의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에 역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제일런 브런슨(188cm, G)에게 연속 실점. 89-95까지 밀렸다. 남은 시간은 55.5초였다.
엠비드는 경기 종료 23.5초 전 레이업 시도로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다. 그렇지만 엠비드의 레이업은 림을 외면했다. 엠비드가 레이업을 놓친 후, 필라델피아는 회생의 길을 찾지 못했다. 시리즈 3번째 패배를 당했다. 2쿼터 초반에 엠비드 없는 시간을 버텼다면,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필라델피아 76ers는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92-97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1패만 더 하면, 2023~2024시즌을 접어야 한다.
엠비드는 필라델피아의 확고한 에이스다. 2023~2024시즌 중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부터 3차전까지 평균 37.7점 8.7리바운드(공격 3.0)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의 1옵션으로써,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엠비드는 베이스 라인에 주로 위치했다. 그리고 루즈 볼 상황에서 노 마크 찬스를 얻었고, 켈리 우브레 주니어(201cm, F)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리고 엠비드는 페인트 존에 최대한 머물렀다. 자유투 라인 안팎에서 뉴욕의 골밑 침투를 견제했다. 블록슛과 수비 리바운드로 뉴욕의 쉬운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뉴욕의 공격 실패를 유도한 후, 앞으로 뛰는 동료들에게 패스. 동료들의 쉬운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엠비드가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은 ‘긴 슈팅 거리’와 ‘포지션 대비 스피드’. 그래서 엠비드는 3점 라인 밖으로 자기 매치업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 후 돌파를 하거나, 스크린 이후 골밑 침투. 다양하고 영리한 옵션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엠비드는 가드 대신 볼을 운반하기도 했다. 빠르게 치고 나가 백 다운. 왼쪽 엘보우에서 협력수비를 유도한 후, 오른쪽 코너에서 컷인하는 켈리 우브레 주니어를 포착. 빠른 패스로 켈리 우브레 주니어의 덩크를 도와줬다.
그야말로 컨트롤 타워였다. 공수 모두 해낸 엠비드는 1쿼터에만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또한 27-17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 풀 타임을 소화한 엠비드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엠비드가 빠진 후, 필라델피아의 골밑 수비가 허술해졌다. 아이재아 하텐슈타인(213cm, F/C)에게 연속 4실점. 골밑을 방어하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2쿼터 시작 5분 2초 만에 29-25로 쫓겼다.
위기를 맞은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급히 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뉴욕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더 흔들렸다. 2쿼터 6분 29초 만에 역전(32-34)당했다.
엠비드가 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스핀 무브에 이은 골밑 공격 시도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고, 자유투 2개로 동점(34-34)을 만들었다. 달아나는 뉴욕을 두고 보지 않았다.
그렇지만 엠비드는 에너지 레벨을 높인 뉴욕 프론트 코트 자원들에게 고전했다. 파울 자유투 유도로 뉴욕의 기세를 가라앉히려고 했지만, 엠비드의 위력은 1쿼터 같지 않았다. 게다가 무릎을 붙잡고 고개를 숙이는 시간도 길어졌다. 필라델피아 역시 49-47로 뉴욕을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엠비드는 스텝 백 점퍼로 3쿼터 포문을 열었다. 그 후 탑에서 도움수비를 유도한 후, 코너에 있는 타이리스 맥시(188cm, G)에게 패스. 맥시의 돌파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이끌었다. 즉, 맥시의 바스켓카운트를 도와줬다.
그 후에는 하텐슈타인의 골밑 득점을 저지했고, 켈레 우브레 주니어가 다음 공격에서 3점을 꽂았다. 엠비드가 공수 모두 해주자, 필라델피아는 3쿼터 시작 4분 1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61-51)로 앞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엠비드의 공수 집중력이 흔들렸다. 특히, 패스 미스를 많이 범했다. 그러면서 필라델피아의 턴오버가 쌓였고, 턴오버의 늪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3쿼터 종료 4분 49초 전 63-60으로 쫓겼다.
엠비드는 그 후 하텐슈타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25초 전에는 하텐슈타인의 5번째 파울을 유도했다. 자신을 괴롭혔던 하텐슈타인을 벤치로 몰아냈다. 하텐슈타인을 코트에서 제거한 후에도, 파울 자유투로 점수를 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는 76-77로 4쿼터를 시작했다. 엠비드가 림 근처에서 뉴욕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지만, 필라델피아는 뉴욕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막지 못했다. 4쿼터 시작 3분 51초 만에 81-86으로 밀렸다.
추격전을 한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5분 4초 전 89-90으로 뉴욕을 위협했다. 그렇지만 뉴욕의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드 찬스 포인트에 역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제일런 브런슨(188cm, G)에게 연속 실점. 89-95까지 밀렸다. 남은 시간은 55.5초였다.
엠비드는 경기 종료 23.5초 전 레이업 시도로 점수 차를 좁히려고 했다. 그렇지만 엠비드의 레이업은 림을 외면했다. 엠비드가 레이업을 놓친 후, 필라델피아는 회생의 길을 찾지 못했다. 시리즈 3번째 패배를 당했다. 2쿼터 초반에 엠비드 없는 시간을 버텼다면,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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