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없나요" 카디비도 30분 찾아다녔다…미국서 반응 터진 K-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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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라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고 2월에는 월간 기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28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702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업계에선 1분기부터 라면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연간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9억5240만달러로 10년째 최대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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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라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고 2월에는 월간 기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 연 수출 10억달러를 무난하게 돌파하고 10년째 기록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702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수출량은 21.4% 증가한 6만7289t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라면 기업들이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분량도 더하면 전체 수출 규모는 더욱 크다.
또 지난 2월 수출액은 9292만달러로 역대 최고 월간 수출액을 경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수출액 9077만달러로 월간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업계에선 1분기부터 라면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연간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다. K-라면이 국내에서 파는 제품으로 현지에 먼저 안착한 뒤에 현지 맞춤형 제품 등으로 저변을 넓혀가는 단계라는 분석이다.
농심은 현지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해 신라면의 제품군을 확장한다. 미국 법인은 라틴 인구가 많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를 공략하고 이를 토대로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도 노린다. 이와 함께 출시 40주년을 맞은 짜파게티를 신라면에 이은 글로벌 주력 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삼양식품의 경우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수요에 대응한다. 까르보불닭은 올해 들어 주력 제품인 기본 '불닭볶음면'과 매출 비중이 비슷해졌다. 미국 래퍼 카디비가 30분 동안 운전해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구했다며 먹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고, 한 소녀가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을 받고 좋아하며 눈물을 터뜨린 영상이 SNS에 공유되는 등 품귀 현상을 빚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작년부터 미국 월마트나 코스트코 입점을 시작하며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불닭의 영토가 넓어졌다"며 "매운맛을 좋아하는 현지인은 불닭 오리지널을,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들은 까르보불닭을 찾으며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중국 법인과 더불어 미주, 유럽 시장에도 공들일 계획이다.
주요 라면 3사 중 수출 비중이 가장 적은 오뚜기는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법인을 개편하는 등 국가별 전략을 통해 라면 수출액을 올해 1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다. 베트남에서 현지 라면 브랜드 '코레노(KORENO)'를 따로 운영하는 팔도는 최근 베트남에 제2공장을 완공하며 라면 생산량을 7억개로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4% 증가한 9억5240만달러로 10년째 최대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라면 수출이 한화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으로 승용차 5만3000여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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