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빛바랜 리그 16호 골..."힘겨운 모습이었다" 평점 3위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3경기 만에 리그 16호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4경기 만에 리그 16호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7점 차를 유지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출격했고 베르너,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2선을 채웠다. 중원은 벤탕쿠르, 호이비에르가 구축했고 4백은 데이비스, 반 더 벤, 로메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비카리오가 꼈다.

전반전엔 토트넘의 위기가 계속됐다. 전반 1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호이비에르가 헤더로 걷어내려다 공이 그대로 골망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책골로 기록됐다. 아스널은 계속 격차를 벌렸다. 전반 27분 역습을 전개하면서 사카가 직접 공을 몰고 박스 안쪽까지 전진했고 골문 안쪽으로 슈팅을 꽂아넣었다. 토트넘은 골대 불운과 오프사이드로 인한 반 더 벤의 득점 취소, 베르너의 부상 교체로 악재가 이어졌다. 전반 38분 하베르츠까지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은 0-3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토트넘이 추격을 시작했다. 간신히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0분 공을 잡은 로메로가 박스 바깥쪽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토트넘에 한 번 더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0분 데이비스가 박스 안쪽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는 못하면서 경기는 그렇게 2-3 패배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3경기 만에 리그 16호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했다. 이날도 최전방 자리에 어김없이 선발 출전했지만, 아스널의 철벽 수비에 꽁꽁 묶이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44분에는 뒷공간으로 길게 날아든 패스를 손흥민이 잡았고 그대로 슈팅했지만 공은 허무하게 높이 벗어났다. 이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리그 16호 골이자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손흥민은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페널티킥 1골, 키 패스 1회, 패스 성공률 96%(23회 중 22회 성공), 유효 슈팅 1회, 빅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32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6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후반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득점을 올렸지만, 그 외에는 힘겨운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벤탄쿠르, 쿨루셉스키, 존슨, 사르, 히샬리송, 비수마와 함께 팀 내 3번째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3경기 만에 리그 16호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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