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농협 직원, 1억원대 보이스피싱 막아

황송민 기자 2024. 4. 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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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1억1000만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충주경찰서(서장 박재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농협 본점에 근무하는 권승혜 과장(사진 오른쪽 세번째). 최근 체크카드를 주며 큰돈을 찾아가려는 고객에게 수상함을 느낀 권 과장은 "카드로는 현금 인출을 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사유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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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권승혜 과장에 감사장 전달

충북 충주농협(조합장 최한교)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1억1000만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충주경찰서(서장 박재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농협 본점에 근무하는 권승혜 과장(사진 오른쪽 세번째). 최근 체크카드를 주며 큰돈을 찾아가려는 고객에게 수상함을 느낀 권 과장은 “카드로는 현금 인출을 할 수 없다”고 설명하며 사유를 물었다. 하지만 고객은 대답을 회피하며 얼버무렸다.

이후 고객은 통장을 다시 발급하고 들어 있는 금액 모두를 일반자기앞수표 1장으로 인출해달라고 했다. 권 과장은 업무를 처리하면서 고객에게 여러가지 예를 들어가며 인출 사유를 재차 물었지만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금융사기임을 직감한 권 과장은 평소 교육받은 대로 수신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책임자는 고객이 카카오톡으로 서울경찰청이라고 사칭하는 사람과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보이스피싱 범죄로 확신했다. 두 사람은 고객을 안심시키는 한편 인근 경찰지구대에 침착하게 신고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최한교 조합장은 “평소 조합원·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자 교육·훈련한 덕분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갈수록 교묘해지는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최근 농협 본점을 방문해 권 과장에게 충주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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