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브런슨이 잡은 두 마리 토끼, ‘개인 통산 PO 한 경기 최다 득점’+‘시리즈 3승’

손동환 2024. 4. 2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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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런 브런슨(188cm, G)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뉴욕 닉스는 29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76ers를 97-92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 2라운드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브런슨은 2023~2024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28.7점 6.7어시스트 3.6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3차전까지 평균 41.6분을 소화했다. 경기당 28.3점 8.7어시스트 5.7리바운드(공격 1.7)로 맹활약했다. 뉴욕 역시 3차전까지 필라델피아보다 우세했다.

4차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브런슨은 동료들과 공격 기회를 나눴다. 그러나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을 때, 브런슨은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장기인 풀 업 점퍼로 연속 4점. 팀의 첫 4점을 만들었다.

또, 동료들의 턴오버가 실점을 자초할 때, 브런슨이 분위기를 바꿨다. 빠르게 필라델피아 진영으로 넘어간 후, 빠른 스크린 활용에 이은 3점. 필라델피아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브런슨은 자신보다 큰 켈리 우브레 주니어(201cm, F)에게 고전했다. 고전했던 브런슨은 스크린 활용으로 자신과 비슷한 신체 조건의 선수와 마주했다. 조금 더 나은 조건을 형성한 후, 공격을 시도했다.

그리고 뉴욕이 아웃 넘버(공격하는 팀의 선수 숫자가 수비하는 팀의 선수 수비 숫자가 많은 상황)를 만들어야 할 때, 브런슨은 적극적으로 뛰었다. 빠르게 뛴 브런슨은 유로 스텝에 이은 플로터를 성공했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조엘 엠비드(213cm, F/C) 앞에서도 반 박자 빠른 레이업을 넣었다. 그 결과,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은 17-27로 2쿼터를 맞았다.

그런 이유로, 1쿼터에 풀 타임을 소화했던 브런슨은 2쿼터 시작 후에도 코트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엠비드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하면서, 브런슨은 림과 가까운 곳으로 파고 들었다. 돌파로 도움수비수를 유도한 후, 아이재아 하텐슈타인(213cm, F/C)에게 패스. 21-27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다.

브런슨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속공 상황에서 더 그랬다. 헤지테이션 드리블로 앞선 수비수를 제친 후, 도움수비의 블록슛을 플로터로 극복했다. 자신감을 얻은 브런슨은 스크린 활용 후 돌파에 이은 플로터로 동점(29-29)을 만들었다.

브런슨의 반격은 끝나지 않았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브런슨은 타이리스 맥시(188cm, G)에게 백 다운을 했다. 그리고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로 역전 점수(34-32)를 쟁취했다. 역전 점수를 만들고 나서야, 벤치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브런슨의 휴식 시간은 짧았다. 뉴욕이 37-42로 다시 밀려서였다. 교체 투입된 브런슨은 볼을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갔다. 돌파 후 킥 아웃 패스나 플로터. 연속 8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뉴욕 역시 47-49로 3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뉴욕은 3쿼터에 타이리스 맥시(188cm, G)를 저지하지 못했다. 3쿼터 시작 3분 5초에는 켈리 우브레 주니어에게 3점까지 맞았다. 그래서 뉴욕은 51-61로 크게 밀렸다.

브런슨은 다시 반격했다. 필라델피아 포워드진(켈리 우브레 주니어-토바이어스 해리스) 간의 바꿔막기에도, 점퍼와 부딪히는 동작으로 3점 플레이를 해냈다. 지속적인 2대2와 미드-레인지 점퍼, 돌파에 이은 플로터로 점수를 쌓았다.

또, 돈테 디빈첸조(193cm, G)가 연속 3점을 터뜨리자, 브런슨도 3점 행진에 동참했다. 3점을 넣은 브런슨은 골밑을 더 집요하게 공략했다. 특히, 3쿼터 종료 5.1초 전에는 헤지테이션 드리블 이후 플로터 작렬.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그래서 뉴욕은 77-76으로 4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브런슨은 4쿼터 시작 2분 25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투입 직후 첫 공격에서 엠비드와 맞섰지만, 엠비드의 긴 팔을 영리하게 피했다. 공격 시간 종료 부저와 동시에, 스텝 백 점퍼를 작렬했다. 뉴욕은 브런슨의 스텝 백 점퍼로 84-81.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뉴욕은 그 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했다. 다만, 결정타를 필요로 했다. 브런슨이 그 역할을 맡았다. 경기 종료 55.5초 전 돌파 후 플로터 작렬. 95-89로 뉴욕을 승리와 가깝게 했다.

또, 브런슨은 경기 종료 7초 전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해냈다. 리바운드를 획득한 브런슨은 곧바로 파울 자유투를 만들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인 ‘47점’을 완성했다. 뉴욕을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한 걸음 더 가깝게 했다.

사진 = 뉴욕 닉스 SNS 캡처(본문 첫 번째 사진), NBA SNS 캡처(본문 두 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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