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년·70대 특종]<12>한국일보 등반대,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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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매일매일, 시시각각 한국일보 플랫폼은 경쟁매체 보다 빠르고 깊은 뉴스와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일보가 대한산악연맹과 공동 주관한 '77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해발 8,848m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등정 성공을 한국일보는 장기영 창간 발행인을 잃은 충격(1977년 4월 11일)에서 조기에 벗어나는 계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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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시시각각 한국일보 플랫폼은 경쟁매체 보다 빠르고 깊은 뉴스와 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954년 창간 이래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거나 국민적 감동을 이끌어낸 수많은 특종이 발굴됐다. 지난 70년 다수의 특종과 사건 중 파장이 컸던 내용들을 연도별로 안배해 ‘70대 특종’을 골라내 뉴스 이용자들에게 소개한다.
1977년 9월 15일 낮 12시 5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태극기가 말 그대로 세계 최정상에 섰다. 한국일보가 대한산악연맹과 공동 주관한 ‘77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해발 8,848m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당시 등반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8번째의 에베레스트 등정국가가 되었으며, 몬순 기간 등정으로는 세계 최초의 나라가 됐다.
1977년 9월 17일 자 한국일보는 이 소식을 1면 전부를 할애해 다음과 같이 다뤘다.
【카트만두 16일=비나야 통신원 텔렉스 급전】 한국은 드디어 세계의 정상에 섰다. 한국일보ㆍ대한산악연맹 공동주관 77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대장 김영도)는 1977년 9월 15일 낮 해발 8,848m 에베레스트 정상에 역사적인 발자국을 남겼다. 지난 9일의 1차 등정 시도에서 실패한 후 6일 만에 다시 불굴의 도전에 나선 한국대의 제2차 공격조 고상돈(29) 대원과 셰르파 펨파 노르부(28)는 이날 8시간 50분의 사투 끝에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 지구의 제3극에 태극기와 네팔기를 꽂는 장엄한 순간을 맞이했다. (하략)…
등반 성공의 낭보가 전해진 다음 날 한국일보는 원정대의 쾌거를 속보하기 위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취재본부를 설치했다. 정태연 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을 본부장으로 하여 계창호 편집위원, 안병찬 외신부 차장, 원정대원으로 활약 중인 김운영 이태영 대원, 비니야 통신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취재본부는 원정대 베이스 캠프에서 가까운 남체르바자르까지 진출, 원정대를 마중했다. 또 고상돈 대원 등의 구술을 토대로 에베레스트 등정보고 ‘정상에 서다’를 10월 7일 자부터 44회 연재했다.
에베레스트 등정은 대한민국의 국력상승과 한국일보의 도약에 강력한 가속력을 제공했다. 경제성장 속에 국민적 자부심을 높인 쾌거라고 판단한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10월 11일 한국원정대 18명을 접견, 노고를 치하하고 체육훈장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은 “등정 성공은 한국인의 의지와 단결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등정 성공을 한국일보는 장기영 창간 발행인을 잃은 충격(1977년 4월 11일)에서 조기에 벗어나는 계기로 삼았다. 한국일보 내부에는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를 계기로 이뤄진 조직개편과 그 성과를 통해 한국일보는 한국 언론의 주도자로 나서게 됐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0810300004147)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021322000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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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31914160002132)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3181052000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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