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고민[내가 만난 명문장/이근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서울청사 첫 출근길에 마주친 거대한 대리석 현판의 글귀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했다.
다음 세대가 더 좋은 환경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공직 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후배 공무원들이 국가의 미래와 비전이라는 큰 숲을 보는 시야를 갖고 일했으면 좋겠다.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한다고 믿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대리석 현판 글귀 중
정부서울청사 첫 출근길에 마주친 거대한 대리석 현판의 글귀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씀이라는데,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연설이 원전이다.
재임 기간 공무원 연금 개혁을 관철시키는 한편 공무원 인재 양성 제도를 정비하고, 성과연봉제를 늘리는 등 쉽지 않은 일들을 진척시켰는데, 모두 오늘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었다.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비정부기구(NGO)와 한 여러 활동, 책 집필도 마찬가지다.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한 민간기업에도 문화가 있고 영속성을 위한 비전이 있다. 그런데 요즘 정작 이를 이끌어 갈 국가와 공직사회의 문화가 흔들리고 비전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다음 세대가 더 좋은 환경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공직 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후배 공무원들이 국가의 미래와 비전이라는 큰 숲을 보는 시야를 갖고 일했으면 좋겠다.
매일 출근하며 마주쳤던 위 글귀를 청사에 드나드는 다른 무수한 공무원들도 마주할 것이다.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은 미래 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한다고 믿는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생지원금-추경…미리보는 ‘尹-李 회담’ 관전 포인트
- 정부 “휴진 교수, 처벌 가능”…의협 “양아치 같은 협박”
- 2개월짜리 임시직 與비대위원장…권영세-박진 등 중진 잇따라 고사
- 日보궐선거, 자민당 패배 확실…기시다 정권 위기
- 韓-쿠바, 서울-아바나에 상주공관 개설 합의…수교 두 달만
- ‘센강 수영’ 논란에…佛 “수영장 20개 규모 물탱크에 폐수 가둔다”
- 얼마 전부터 구강 안쪽이나 목에 혹이 만져 진다.
- 北 ICBM 연구하던 박충권 당선인 “뇌물이면 안 되는 게 없는 부패 사회가 북한”
- 주한미군, ‘하늘의 암살자’ 국내 첫 실사격 훈련 공개
- 이스라엘군, 라파 관할 남부사령부서 전쟁지속계획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