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리흐트의 부상, ‘철기둥’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가 오나···챔스 4강 레알 마드리드전 ‘선발 출격 가능성’

윤은용 기자 2024. 4. 2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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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전 센터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물러설 수 없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나설 확률이 높아졌다.

뮌헨은 27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특히 이날 경기가 주목받은 것은, 벤치에서 시작한 김민재가 후반 시작과 함께 데 리흐트와 교체 투입,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기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후반만 뛰고도 걷어내기 2회, 태클 2회, 패스 성공률 92% 등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런 기록보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왜 갑작스럽게 데 리흐트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느냐였다. 대체적으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경기 도중 중앙 수비에 변화를 주는 경우는 드물다.

데 리흐트가 전반만 뛰고 교체된 것은 바로 부상 때문이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투헬 감독의 말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데 리흐트는 무릎 인대쪽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레알 마드리드전에는 꼭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티아스 데 리흐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데 리흐트의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5월1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전까지는 얼마남지 않았다. 쉽사리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김민재에게 다시 기회가 온 셈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다른 센터백들이 번갈아 부상을 당하는 와중에서도 홀로 버티며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2월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한 에릭 다이어가 좋은 활약을 했고 돌아온 김민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주전에서 밀렸다. 그동안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둘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날들이 많다.

데 리흐트가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김민재에게는 한 번 더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리그, DFB-포칼, DFB-슈퍼컵 등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고, 챔피언스리그 하나만 남았다. 무관의 굴욕을 벗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데 리흐트가 나오지 못한다면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김민재, 우파메카노 3명 중 두 명으로 중앙 수비를 꾸려야 한다. 그런데 우파메카노는 경쟁에서 크게 멀어진 상황이라 다이어와 김민재가 호흡을 맞출 확률이 높다.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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