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딴거 필요없어!’ 수용거부 ‘충격’→EPL팬들 “우리도…”간청→유럽 30개국 중 유일하게 스웨덴 ‘반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등 세계 각국 축구 리그에서는 VAR 제도를 도입 시행중이다. 비디오 보조 심판(Video Assistant Referee)으로 판정을 확실히 하기위해서 영상을 보고 주심에게 확실한 판정을 하도록 도와주는 심판이다. FIFA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때부터 공식적으로 이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의 30개 1부 리그와 함께 프리미어 리그
도 현재 이 제도를 채택해서 운영중이다. FIFA가 권고한 이듬해 시작했다. 특히 관중들에게 전광판을 통해서 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축구 뿐 아니라, 각종 구기 종목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해서 판정하기도 한다. 배구등이 시행중이다.
이런 추세에 대해서 반기를 든 리그가 나타났다. 유럽 43개국중 스웨덴이 이 VAR제도를 거부하기로 결정해 박수를 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스웨덴이 최초로 VAR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프리미어 리그 팬들도 똑같은 조치를 해달라고 애원중이라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VAR로 인해 자꾸만 오심이 발생해서이다. 물론 처음 도입때보다는 더 정확해졌고 오심이 줄어들고 있지만 팬들은 이 VAR제도를 여전히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스웨덴 축구 협회가 이 제도를 거부하기로 하자 프리미어 리그 팬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스웨덴 프로 축구 팀은 대부분 팬들이 최소 51%를 소유하고 있는 특이한 구조라고 한다. 그래서 많은 팀들이 과연 VAR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강력한 의구심을 나타냈고 일부 클럽들이 VAR제도를 반대했다. 결국 스웨덴 FA는 VAR제도 거부를 결정, 오직 그라운드의 주심의 판정에 맡기기로 했다.
기사에 따르면 32개 클럽중 절반이 넘는 18개 팀이 VAR 제도를 반대했다고 한다. 팬들은 다른 유럽 리그에서 벌어진 상황을 지켜본 후 VAR의 이점에 대해서 점점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스웨덴 FA 회장 프레드리크 라인펠트는 “18개의 엘리트 클럽과 2개의 디비전에서 VAR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VAR 도입에 대한 어떤 제안도 제시하지 않은 이유이다. 이전 이사회에 VAR을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경기의 민주적 규칙을 존중할 것이다”라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스웨덴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보인다. 판정의 정확성을 위해 강제로 이 제도를 도입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VAR이 없는 국가에서 이 시스템을 채택하도록 압력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다고 한다.
이같은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팬들이 바로 EPL이다. 일부 클럽과 팬들이 이 시스템 적용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잘했다 스웨덴, 저항이 시작됐다”거나 “놀라운 소식이다. 이제 영국에서 폐기하자” “좋은 움직임이다. 프리미어 리그 제도 입안자들이 이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로써 스웨덴은 이제 유럽 상위 30개 리그 중 VAR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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