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공기관 중기제품 구매 1조원 초과 달성

작년 목표액 4조7000억원 훌쩍
도교육청 6550억원 가장 많아
우수기관 없어 실적향상 과제

지난해 강원지역 공공기관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당초 목표였던 4조7000억원을 넘어 5조7000억원 구입해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다만 전국 우수기관 20곳 중에는 도내 기관이 단 한곳도 없어 강원 우수기업 육성과 지자체의 중기제품 구매실적 향상 등은 과제로 남았다.

28일 강원중소벤처기업청이 발표한 도내 공공기관 중소기업 구매금액은 지난해 5조7000억원에 달했다. 강원지역 46개 공공기관 중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6550억원으로 구매액이 제일 높았다. 또 도교육청은 기술개발·여성기업·장애인기업제품에서도 도내에서 최고 구매액을 보였다.

도내 18개 시·군의 제품별 구매 비율로는 중소기업제품 및 기술개발제품은 속초시(92.7%·33.4%)가 가장 높았고 여성기업제품은 원주시(22.9%), 장애인기업제품은 정선군(4.5%), 창업기업제품은 삼척시(4.4%)가 제일 높았다.

도내 기관별로는 중소기업제품은 강릉관광개발공사(97.5%), 기술개발제품 및 여성기업제품은 영월군시설관리공단(60.1%·31.0%), 장애인기업제품은 도로교통공단(5.7%), 창업기업제품은 속초시시설관리공단(28.3%)으로 나타났다.

특히 속초시시설관리공단은 창업기업제품 구매비율 전국 1위를, 영월군시설관리공단은 기술개발제품 구매비율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국가기관, 지자체, 교육청, 공기업, 지방의료원 등 854개 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중소기업제품 구매 우수기관’(20곳)에는 강원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곳이다. 올해 도내 공공기관의 목표금액은 5조8000억원으로 기관 전체 구매액의 약 82.1% 수준이다.

이왕재 강원중기청장은 “도내 기관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6월 ‘2024 강원 공공구매 매칭데이’를 개최, 기관의 제도 이행력 제고를 위한 찾아가는 설명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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