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빛바랜 16호골’ 토트넘, 아스널에 0-3→2-3 석패…2연패 늪, 4위 탈환 먹구름 [SS런던in]

김용일 2024. 4.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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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16호 골이다.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골 맛을 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3 패배했다.

전반에만 0-3으로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페널티킥)의 연속골로 따라붙었으나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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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28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연속 실점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 | AFP연합뉴스


EPA연합뉴스


런던 | 고건우통신원


[스포츠서울 | 런던=고건우 통신원·김용일 기자] 빛바랜 16호 골이다.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더비’에서 골 맛을 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3 패배했다. 전반에만 0-3으로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페널티킥)의 연속골로 따라붙었으나 뒤집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0-4 참패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60(18승6무9패)에 머물렀다. 차기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 4위에 매겨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 승점 격차가 7로 벌어졌다. 토트넘이 두 경기 덜 치렀으나 잔여 5경기에서 뒤집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첼시(3일) 리버풀(6일) 맨체스터시티(15일) 등 강호와 대결이 예정돼 있다.

반면 선두 아스널은 승점 80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2선은 데얀 클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가 출격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만에 미드필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호이비에르가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추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스널이 걷어낸 공을 페드로 포로가 슛을 시도했다. 이때 공을 흘렀는데 미키 판더펜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로이터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아스널엔 위기 뒤 기회였다. 3분 뒤 추가골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부카요 사카가 카이 하베르츠의 도움을 받아 뒷공간을 침투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베르너가 허벅지 부상으로 브레넌 존슨과 교체돼 물러나는 등 어수선했다.

결국 기세를 올린 아스널이 전반 38분 코너킥 때 세 번째 득점까지 해냈다. 하베르츠가 데클란 라이스의 킥을 골대 앞에서 정확한 헤더 슛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콤팩트한 센터라인 방어와 공수 밸런스에 무기력했다. 그러다가 전반 44분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 후방 긴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맞섰다. 그러나 뒤따른 수비 견제에 슛이 높게 떴다.

로이터연합뉴스


후반에도 토트넘은 공격 속도를 내려고 했으나 아스널 방어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토트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8분 매디슨과 호이비에르를 빼고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를 각각 교체 투입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은 측면으로 돌아섰다.

교체 작전 직후 토트넘에 행운이 따랐다. 아스널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가 공격 지역으로 전진했다. 이때 수문장 다비드 라야가 전방으로 킥을 하려다가 실수를 범했다. 로메로가 낚아챈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행운의 만회골에 따른 분위기 반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스널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완벽에 가까운 공수 조직을 지속해서 펼치면서 토트넘의 속도와 뒷공간 침투를 제어했다.

하지만 토트넘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다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공격에 가담했다가 문전에서 라이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를 통해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깔끔하게 차 넣었다. 리그 16호 골. 지난달 31일 루턴 타운전 이후 4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그러나 토트넘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2-3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더는 기회를 잡지 못했고 아쉽게 패배를 안아야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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