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PK골' 토트넘, 아스날에 전반 3실점에 2-3 패배

이재호 기자 2024. 4. 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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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에도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게 패하며 4위의 기회를 점점 놓치고 있다.

ⓒ연합뉴스 AP

토트넘 훗스퍼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8분만 무려 3실점을 하며 손흥민의 페널티킥 득점에도 결국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해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그 16호골을 기록했다.

아스날과 토트넘은 북런던 라이벌. 34경기를 하고 승점 77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위인 아스날과 32경기를 하고 승점 60점으로 5위인 토트넘. 아스날은 한경기를 덜하고 승점 1점차 뒤진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며 토트넘도 3경기를 더하고 승점 67점으로 4위인 아스톤 빌라와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경쟁 중이기에 양보할 수 없는 승부.

전반 12분 아스날이 먼저 선제골을 기록하나 했다. 아스날 토마스 파티의 후방 긴패스 때 마틴 외데고르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카이 하베르츠에게 내줬고 하베르츠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해 골을 넣었지만 외데고르가 이미 오프사이드를 범했기에 골이 취소됐다.

전반 15분 토트넘은 어이없는 자책골을 내주고 말았다. 오른쪽에서 부카요 사카가 왼발로 감아올린 코너킥때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딩하기 위해 달려드는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막으려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머리에 맞고 자책골이 되어버린 것. 아스날 선수단은 골세리머니 대신 모두 모여 회의를 하는 모습으로 이날 경기에 임하는 의지가 보였다.

전반 22분 토트넘은 동점골을 기록하는가 했다. 왼쪽 코너킥 이후 뒤로 나온 것을 페드로 포로의 중거리슈팅이 아스날 수비맞고 굴절돼 박스안 정면에서 미키 판더벤에게 기회가 낫고 판더펜이 왼발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VAR 판독 끝에 판더벤이 공을 잡을 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고 말았다.

오히려 아스날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7분 토트넘의 공격을 끊은 후 역습 기회에서 한번에 전방으로 달리던 부카요 사카에게 긴패스가 연결됐고 사카는 빠른 속도로 박스안까지 들어와 왼발 슈팅으로 아스날에 2-0의 스코어를 안겼다.

ⓒ연합뉴스 AP

전반 38분, 아스날은 무려 세 번째 골을 넣었다. 데클란 라이스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이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카이 하베르츠 머리 정면에 갔고 하베르츠의 헤딩골이 터지며 토트넘 원정에서 전반 38분만에 3-0으로 달아난 아스날.

전반 44분 손흥민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오른쪽 윙백 페드로 포로가 전방의 손흥민을 보고 길게 한번에 찔러줬고 손흥민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후 수비경합을 하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하늘 위로 날아가버린 것. 골 취소 장면을 빼면 전반전 토트넘이 잡은 최고의 기회였다.

결국 토트넘은 충격적인 0-3의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후반전 대반전없이는 결과를 바꾸기 쉽지 않아보이는 전반전이었다.

후반 초반에도 경기내용은 다르지 않았다. 후반 7분 왼쪽 박스 안에서 하베르츠가 찍어차준 크로스를 골키퍼 바로 앞에서 사카가 넘어지며 왼발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기예르모 비카리오의 선방 덕에 토트넘은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아스날의 실수덕에 토트넘은 한골을 만회했다. 후반 19분 아스날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백패스를 받은 후 패스한 것이 너무 약해 바로 골키퍼 앞까지 올라와 있던 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막혔고 로메로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골을 넣어 1-3을 만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투입하고 이브 비수마 등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하려했지만 아스날의 수비는 단단했다. 그러다 후반 40분경 벤 데이비스가 상대 수비에 걷어차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넣어 2-3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결국 토트넘은 15일전 0-4 대패 후 이주일의 휴식을 가졌음에도 또 아스날에게 패하며 최악의 분위기 속에 시즌 막판을 보내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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