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랑 결혼해줄래?”… 김수현X김지원, 아이 낳고 해피엔딩… ‘2074년 천국에서 재회’(‘눈물의 여왕’)
28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백현우(김수현 분)와 홍해인(김지원 분)은 나란히 걸었다.
이날 해인은 “저번에 레스토랑 예약했다길래 혹시 나한테 프러포즈라도 하려는 줄 알았다. 프러포즈하려면 거절하려고 했는데”라며 운을 뗐다.
이에 현우는 “그러니까 내가 프러포즈하면 거절하려고 했다고?”라며 의아해했다. 그런 현우의 모습에 해인은 “근데 안 해서 거절할 수가 없었잖아”라며 새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겁나서. 나 마음이 바뀌었어. 어젯밤에 최악의 기억이 떠올랐거든. 엄청 슬프고 아팠는데 차라리 안심됐어. 우리가 그렇게 된 건 아주 큰 일 때문은 아니었을 거야. 용기를 내서 피하는 것보단 문 닫고 당신을 미워하는 게 가장 쉬웠을 거야. 그런데 이제 안 그래 볼 거야. 그럼 해볼 만하지 않을까?”라며 이혼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고 간접 언급했다.
현우는 “나도 그랬어. 누가 또 당신한테 총을 쏘면 12번도 더 뛸 자신이 있거든. 그런데 그런 거 말고 매일 사소한 일상에서 싸우고 지치고 실망하는 게 두려웠어. 또 틀어지고 미워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 없었어. 근데 딱 하나 확실한 건 같이 있을 수 있어. 어떤 순간이 와도, 망가지면 고치고 좀 너덜거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줄래?”라며 청혼했다.
해인은 “당연하지. 그런데 시간은 필요하거든요. 내가 아직 썸 타는 중이거든. 순서는 좀 지켜주세요. 포옹은 적어도 손 다섯 번 잡은 다음이야”라며 도도한 표정을 지었다.
당황한 현우는 “다섯 번이나? 매일 아침 같이 먹고 싶은데, 어때? 매일 산책하는 건?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여행하는 건? 우리 앞으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할 거야. 인생은 절대로 계획 대로 흘러가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이 아기를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연출, 2074년 현우가 홍해인 이름이 적힌 비석을 찾았다. 과거 둘의 대화 내용이 오버랩되면서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종결했다.
이어 “백현우 씨 깰 때까지 나 이러고 있을 거다. 백현우 씨는 나 계속 살리겠다고 나 알죠? 나 아직 치료 중에 있는 것? 이렇게 무리하다가 쓰러질 수 있다” 아픈 시늉을 했고, 현우가 살짝 눈을 뜨자 “정신이 들어요? 너무 고마워요. 너무 잘했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현우는 “난 괜찮아”라며 그를 안심시켰다. 해인은 “죽을 뻔했으면서 자꾸 내 걱정만 할 거예요? 난 괜찮다고요”라며 오열했다. 이어 “너무 미안했다. 계속 그런 못된 말들만 해서”라며 사과했다. 이에 현우는 “나도 미안했어. 해인아 사랑해. 울지 마”라며 해인의 볼을 감싸 안았다.
이후 해인은 현우 옆에서 간호하며 과거 자신이 썼던 수첩을 다시 펼쳤고, 과거 자신이 ‘홍해인, 후회하기 싫으면 백현우 잡아라’라는 글귀를 쓴 것을 보고 당황했다. 해인은 “아주 꾹꾹 눌러서 썼구먼. 하긴 불안할만 하지”라며 인정했다.
그는 수첩을 가방에 넣고 잠시 자리를 비운 후 병실에 돌아왔다. 수첩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해인은 수첩에 ‘아무것도 안 했지만 이미 잡혔음’이라고 적혀 있는 문구를 확인했다.
이어 “이건 또 어찌 보고. 이런 팍스. 백현우 씨! 여기 빨간 글씨, 내가 쓴 게 아니고 내 전생의 홍해인이 쓴 것 같다. 왜 웃어요? 일어나요”라며 민망해했다. 현우는 그런 해인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띠었다.
‘눈물의 여왕’은 16회로 종영을 맞이했다. 후속작은 위하준과 정려원의 ‘졸업’이다. 내달 11일 첫 방송.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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