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허훈만 가지고는 안된다···2차전 승리가 필요한 kt, 절실한 ‘양문’의 반등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수원 kt가 다시 반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패리스 배스와 허훈의 ‘원투펀치’ 외에도 다른 선수들의 활약 또한 중요하다. 특히 ‘양문’, 문성곤과 문정현의 반등이 절실하다.
kt는 27일 열린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부산 KCC에 73-90으로 대패했다. 전반까지는 41-39, 2점차 리드를 잡으며 나름대로 분전을 했지만 3쿼터 시작하자마자 KCC에 15-0 런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kt에서 제 몫을 한 선수는 배스와 허훈이었다. 배스는 29점·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훈도 12점을 보탰다. 하지만 이 두 명을 제외하면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마이클 에릭(10점) 한 명 뿐이었다. 에릭도 득점 대부분이 가비지타임에 나온 것이었다. 이에 비해 KCC는 5명이나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큰 비교가 됐다.
kt 입장에서는 특히 문성곤과 문정현의 부진이 아쉬웠다. 문성곤은 17분25초를 뛰면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했고, 문정현 역시 2점에 그쳤다.
사실 이들은 수비 능력에서 더 높은 인정을 받는 선수들이다. 그렇다고 득점을 아예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 2명이 kt에서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어느 정도 외곽 지원을 해줘야 kt의 공격력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kt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창원 LG를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이들 2명의 외곽포가 적재적소에 터졌기 때문이다. 배스와 허훈 두 명만 잘해서가 결코 아니었다.
특히 허웅, 송교창, 최준용, 알리제 드숀 존슨 등 볼을 직접 소유하면서 공격을 이끌어갈 선수들이 KCC에는 많은 반면, kt에는 부족하다. 배스와 허훈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이들로부터 파생되는 찬스를 살려야 한다. 1차전에서 부진했던 문성곤과 문정현이 2차전에서는 어느 정도 외곽포가 터져줘야 kt도 승산이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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