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지원, 2세 얻고 노년까지 해피엔딩 ['눈물의 여왕' 종영]

송오정 기자 2024. 4. 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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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이 위기를 이겨내고 노년까지 함께 하다 죽음 끝에 다시 만나는 해피엔딩을 그렸다.

28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최종화에서 모든 위기를 이겨내낸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평화로운 삶을 보내다 웃으며 세상을 떠났다.

법정 싸움 끝에 퀸즈도 되찾게 된 백현우와 홍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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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눈물의 여왕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이 위기를 이겨내고 노년까지 함께 하다 죽음 끝에 다시 만나는 해피엔딩을 그렸다.

28일 방송된 tvN '눈물의 여왕' 최종화에서 모든 위기를 이겨내낸 백현우(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평화로운 삶을 보내다 웃으며 세상을 떠났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감싸다 윤은성(박성훈)이 쏜 총에 맞아 그대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았고 백현우의 상태가 위독해지만서 구조대의 목소리에도 긴박함이 묻어났다. 그런 와중에도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괜찮다"면서 손을 내밀었고, "울지 마"라고 말했다.

백현우를 수술실로 들여보낸 뒤에야 홍해인은 자신이 수술을 받기 직전 기억을 떠올렸다. 홍해인은 "하나도 기억 못하고 모르는 사람 취급하고. 있는 대로 못되게 굴어버렸네"라며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모두의 걱정 속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백현우가 의식을 회복하지 않자 홍해인은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한 채 그의 곁을 지켰다. 홍해인은 "아무 것도 안 먹었다. 잠도 안 잤다. 두고 봐라. 백현우 씨 깰 때까지 이러고 있을 거다. 당신은 나 살리겠다고 총 대신 맞고 정신도 못차리는데 어떻게 먹고자고 편하게 지내겠나"고 우는 시늉하면서 "이래도 안 일어날 거냐"며 백현우를 흘기기도.


그 순간 백현우가 움찔거리더니 곧 의식을 되찾았다. 백현우는 눈을 뜨자마자 "괜찮아"라며 홍해인의 걱정을 덜었다. 홍해인은 "자긴 아파 죽을 뻔했으면서 내 걱정만 할 거냐"면서 그동안 백현우를 알아보지 못하고 독설한 것에 미안함을 표했다.

백현우는 힘없는 목소리로 "나도 기억 못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고 얼마나 다짐했는지. 다 잊고 당신 힘들게 했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며 힘겹게 마음을 전했다.

법정 싸움 끝에 퀸즈도 되찾게 된 백현우와 홍해인. 그러나 두 사람은 지금의 관계를 또다시 망치게 될까 봐 선뜻 재결합을 마음먹지 못했다. 홍해인은 "우리가 그렇게 된 건 큰 이유가 아니었을 거다. 마음과 다른 말을 내뱉고 괜한 자존심 세우다 멍청한 오해도 만들었겠지. 용기내 노크하기보다 혼자 문 닫고 당신을 미워하는 게 쉬웠을 거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이제 안 그럴 거다. 그러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라는 홍해인의 조심스러우면서도 용기있는 고백에, 백현우는 "나도 그랬다. 누가 또 당신에게 총을 쏘면 12번도 더 뛰어들 자신 있다. 그런 거 말고 매일 사소한 일상 속 지치고 싸우고 실망하는 건 두려웠다. 또 틀어지고 어긋나고, 미워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 없었다"고 공감했다.

백현우는 "딱 하나 확실한 건, 같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순간이 와도. 망가지면 고치고 구멍난 건 메우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프러포즈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평화로운 삶을 함께 하며 2세도 얻으며 노년까지 사랑을 이어갔다. 그리고 먼 훗 날, 먼저 세상을 떠난 홍해인을 그리워하던 백발의 노신사 백현우는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마중을 나온' 홍해인의 손을 잡고 행복한 미소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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