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애’ 수산물 고등어, 5년 만에 1위 탈환…2위 OO어

김희원 2024. 4. 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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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등어는 2019년 1위였다가 이듬해 오징어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는데, 5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수년간 국민이 좋아하는 수산물 품목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고등어와 오징어가 1위를 주거니 받거니 해왔다.

오징어만큼은 아니지만 국민생선 고등어와 수출 효자 김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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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수산물 가격, 평년보다 28∼48% ‘껑충’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고등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등어는 2019년 1위였다가 이듬해 오징어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는데, 5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사진=뉴시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시행한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한국인은 좋아하는 수산물로 고등어(1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2위는 오징어(12.9%), 3위는 김(10.4%)이었고, 광어(7.8%), 새우(6.5%), 갈치(6.5%), 연어(3.7%) 등이 뒤를 이었다.

수년간 국민이 좋아하는 수산물 품목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고등어와 오징어가 1위를 주거니 받거니 해왔다.

같은 조사에서 고등어는 2019년에도 1위였다. 2위는 오징어, 3위는 갈치였다. 그러나 2020년에 오징어, 고등어, 김 순으로 바뀌었고, 2022년까지 3년간 이 순위가 유지됐다. 지난해엔 조사가 없었는데, 올해는 고등어가 다시 1위로 올랐다.

오징어가 2위로 내려앉은 이유는 최근 오징어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오징어 중 크기 1마리 소비자가격은 올해 1월 첫째 주 7780원에서 2월 마지막 주 9058원으로 뛰어 1만원에 육박했다. 마지막 가격조사일인 3월 셋째 주에는 8600원으로 조금 내렸는데, 이 역시 평년(5798원)과 비교하면 48.3%나 높은 가격이다.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동해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어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서 지속해서 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오징어 생산량은 2만3343t으로 전년(3만6578t) 대비 36.2% 감소했다.

오징어만큼은 아니지만 국민생선 고등어와 수출 효자 김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4월 4주째 고등어 중품 1마리 가격은 2321원으로 평년(1815원)보다 28% 높고, 김은 중품 10장이 1304원으로 평년(931원)보다 40%나 비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생선회는 광어(40.6%)라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연어(11.3%), 참돔(5.7%), 방어(5.4%), 도미(4.1%), 오징어(3.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을 먹는 장소는 절반 이상이 가정(55.0%)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횟집(17.0%), 일반음식점(15.5%), 배달을 통해서(7.2%)가 뒤를 이었다.

수산물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46.9%)가 전통시장(21.1%)이나 온라인쇼핑(13.9%)보다 높았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45.9%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보통(38.8%)이나 신뢰하지 않는다(15.2%)는 응답이 더 많았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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