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화, 위안화 대비 약세… ‘유커’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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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 가치는 중국 위안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의 중국 여행 시 환전에 불리하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증가 요인이 된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들은 비자 문제에 이어 환율을 두 번째로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았는데, BI는 원화와 엔화 가치가 위안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과 일본이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심리 회복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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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유리… 中 관광객 증가 전망
최근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원화와 일본 엔화 가치는 중국 위안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국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다음달 중국의 노동절 연휴(1∼5일)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여행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특히 환율 상승과 항공운임 하락에 따라 한국·일본으로 가려는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BI와 시장조사기관 어테스트가 지난 8∼12일 중국인 11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월까지 3개월간 해외 여행을 예약한 응답자는 58%를 기록, 1월 조사 당시의 54%보다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을 예약한 응답자 가운데 한국행을 준비 중인 경우는 31%를 기록해 1월 조사 때의 21%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행을 준비 중인 응답자도 23%에서 33%로 증가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들은 비자 문제에 이어 환율을 두 번째로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았는데, BI는 원화와 엔화 가치가 위안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과 일본이 중국 관광객들의 여행심리 회복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선호에는 항공 운임 하락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행 통계 업체 포워드키스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한·중간 편도 항공운임(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72% 하락한 77달러(약 10만6000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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