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발리’ 직항 노선 생길까…지자체·공항 의지는 ‘글쎄’
[KBS 대구] [앵커]
이르면 올 여름부터 지방공항에서 인도네시아로 가는 직항 노선이 운영됩니다.
현재 정부가 전국 지방공항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운수권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인기 있는 '알짜 노선'이지만, 정작 대구시나 대구공항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객들로 붐비는 대구국제공항.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이용객 수는 대부분 회복했지만, 국제노선 회복률은 42%로 전국 평균 98%를 크게 밑돕니다.
[김소민/대구시 옥포읍 : "휴양지 쪽으로는 많이 오픈된 게 없어서 그게 좀 아쉬워요. 항상 부산 가서 타는 번거로움이 있었거든요."]
이런 가운데 그동안 국내에서는 인천공항에서만 운영하던 인도네시아 발리·자카르타 노선이 앞으로 지방공항까지 확대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양국 간 회담을 계기로, 이르면 올여름부터 지방공항과 발리·자카르타를 오가는 직항 노선을 주 7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지방공항 거점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운수권 신청을 받은 뒤, 다음 달 운수권을 최종 배분합니다.
지자체·지방공항 간 물밑 경쟁은 벌써부터 치열합니다.
특히, 김해공항의 경우 부산시가 국토부에 건의를 이어가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고, 지난해 이용객 수로 대구공항을 제친 청주공항에서는 주력 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운수권 신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대구시나 대구공항은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어떻게 보면 공항별로 경쟁을 붙인 거라서 지자체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대구국제공항 관계자/음성변조 : "(관련 정책 추진의 경우) 시 단위에서 하는 거라서 공항공사가 이제 뭘 하고 이런 건 크게 없어가지고…."]
다만, 대구공항 측은 올 하반기 국제선 터미널을 완공하고 일본 삿포로와 베트남 나트랑 등 국제노선 신설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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