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외국인노동자, ‘이탈’ 막고 ‘이주’ 지원해야
[KBS 전주] [앵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에 외국인 계절노동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외국인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단기 인력 공급 정책만 있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촌에 장기 체류하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숭아나무에서 열매 솎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
지난달 베트남에서 입국한 공공형 계절노동자들입니다.
이 노동자는 지난해에 계절노동자로 일하면서 성실함을 인정받아 올해 다시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응웬 반탐/베트남 계절노동자 : "일자리도 좋고 월급도 좋아요. 그래서 이탈할 생각 없어요."]
계절노동자 무단이탈이 사회 문제가 되자, 지방자치단체끼리 협약을 하는 대신 이주여성 모국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모집했습니다.
[응웬 반즉/베트남 계절노동자 : "누나가 결혼해서 임실에 살고 있어요. 누나가 계절근로자로 초청했어요."]
올해부터는 이주여성 친인척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대학 유학생 부모도 계절노동자로 초청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장기 체류 대책은 미흡합니다.
유학생과 재외동포에게 인구소멸지역 거주 등을 조건으로 비자를 발급해주는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농촌 계절노동자를 포함시키자는 제안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성실하게 일한 계절노동자들에게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숙련기능인력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정철석/오수관촌농협 조합장 : "인건비랄지 기술력, 농사도 반복훈련이거든요. 알고 보면. 그러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만 해준다면, 국가에서. 우리 농촌도 활력이 넘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농업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노동자는 4만 5천여 명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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