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윤보단 친윤?…추경호, 내일 TK 재선 오찬 회동 주목

尹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지낸 TK 3선…원내대표 출마 가능성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국회(임시회)제2차본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인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재선 당선인들과 오찬 회동을 예고해 주목된다.

28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3선에 성공한 추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TK 재선 당선인들과 오찬을 한다.

TK 지역 재선 당선인들은 강대식·구자근·권영진·김승수·김형동·박형수·이인선·정희용 의원 등이다.

TK 의원들 사이에선 총선에서 지역구 25석 전석을 석권하고도 홀대를 받는다는 불만이 적지 않은 가운데 추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추 의원은 여야 의원들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고, 용산 대통령실과도 원만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선 원내대표 선거를 나흘 앞두고 의원들과 만나는 것은 출마에 대비한 몸풀기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한 오찬 회동 참석자는 "오랜만에 보자는 취지로 이해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원내대표 유력주자로 거론되던 김도읍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으로 내부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분위기이지만, 당내 반발 여론이 변수다.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총선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의 핵심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며 친윤계의 2선 후퇴를 호소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