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킬러' 손흥민 선발 출격! 운명의 '북런던 더비' 토트넘vs아스널 라인업 공개

사진=토트넘

[포포투=김아인]

운명의 북런던 더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치른다. 아스널은 현재 승점 77점으로 리그 1위, 토트넘은 60점으로 5위에 위치해 있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한 풀 꺾여 있다.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여기에 핵심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가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주축 멤버도 잃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이 FA컵 경기 일정으로 미뤄지면서 2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남은 맞대결은 험난해 보인다. 이번 아스널전을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을 연달아 만나고 맨체스터 시티도 기다리고 있다.

죽음의 일정을 앞뒀기에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를 두고 아스톤 빌라와 치열한 자리 싸움 중이다. 빌라가 현재 승점 67점으로 4위에 있지만, 토트넘보다 3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하지만 토트넘도 강팀들과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기에 승점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은 빌라보다 승점 7점이 낮다.

아스널은 2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사상 역대 최장기간이었던 248일 동안 1위 자리를 달렸지만, 막판 뒷심을 잃고 맨시티에 우승을 내준 뼈아픈 기억을 무마하고자 한다. 남은 일정 동안 토트넘을 꼭 잡아야 우승에 한 걸음 가까워 진다. 현재 1위에 올라 있지만, 맨시티와 리버풀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런 아스널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바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 역사상 4번째 최다 득점자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아스널전 19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한 '아스널 킬러'다. 지난 맞대결 당시에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이 2골을 더 추가하면, 북런던 더비 최다 득점자 3위로 올라선다.

어시스트를 올려도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손흥민은 현재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데, 만약 1도움을 추가한다면 이번 시즌 커리어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3시즌 이상 '10-10'을 올린 선수는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 디디에 드록바까지 5명만이 이룬 업적이다. 손흥민이 여기에 포함되는 6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또 해당 기록을 최초로 보유한 아시아 선수가 되기도 한다.

195번째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먼저 홈팀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비카리오, 포로, 로메로, 반 더 벤, 데이비스, 호이비에르, 벤탄쿠르, 매디슨, 쿨루셉스키, 베르너가 선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아스널은 라야, 화이트, 살리바, 마갈량이스, 토미야스, 라이스, 파티, 외데가르드, 사카, 트로사르, 하베르츠가 선발 명단을 채웠다.

사진=아스널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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